[Economist] 즐거운 기념일? (Happy anniversary?)

Difference Engine: Happy anniversary?

웹이 20주년을 맞다.

Aug 12th 2011, 10:37 by N.V. | LOS ANGELES

오늘날 당연히 주어진 것으로 생각되는 무엇 없이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전혀 모르고 자란 세대의 존재를 깨닫는 것은 항상 다소 당혹스럽다. 바로 그런 사례인: 지난 토요일 도입 20 주년을 축하하는 월드 와이드 웹(WWW)이 있다. 인쇄술의 발명 이래로 새로운 미디어 기술이 사람들이 생각하고 일하고 노는 방법을 이렇게나 광범위하게 바꾼 일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완전히 수용된 웹을 통해, 세계는 단지 20년 전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곳이 되어가고 있다. 웹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바꾸었는지, 혹은 더 나쁜 곳으로 만들었는지는 독자들이 결정할 문제이다.

1991년 8월 6일, 제네바에 위치한 CERN의 영국 물리학자 팀 버너스 리는 그의 WWW 프로젝트의 요약과 함께 그들의 웹 사이트를 구축하거나 웹의 정보를 검색하기를 원하는 방문자들을 위한 설명이 있는 최초의 웹 페이지를 만들었다. 최초 웹 페이지의 스크린 샷은 남아있지 않다. 최초의 주소는 단순히 방문자들을 CERN에서의 초기 프로젝트 시절의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최근의 사이트로 안내할 뿐이다.

하지만 먼저 분명히 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웹은 미국에서 학계와 정부 연구를 위해 1960년대에 최초로 개발되었던 네트워크들의 상호 연결 글로벌 시스템인 인터넷과 혼동 되어서는 안 된다. 인터넷은 TCP/IP라고 알려진 일련의 프로토콜을 이용해 분할된 데이터들의 패킷으로 정보를 보낸다. 이 시스템이 특별한 점은 네트워크가 데이터에게 그들이 어디로 보내져야 할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들이 네트워크에게 그들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 말한다는 점이다. 어디에 있던, 어떻게 실제 기능을 수행하던 이와 같은 순서를 따르는 모든 네트워크 들은 공유하는 기본적인 핵심들로 효과적으로 축소되어, 이들이 서로 연결되고 긴밀하게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해준다.

반면에 웹은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서 “하이퍼링크” – 네트워크 상에서 다른 자원으로의 참조로 이용자는 그들이 읽고 있는 문서로부터 직접 방문이 가능하다 – 와 같은 방법을 통해 단순히 정보를 조직화 하는 방법이다. 알려진 바처럼, 웹은 단순히 인터넷 위에서 동작하는 또 다른 서비스 – 비록 매우 중요할 지라도 – 이다.

인터넷 상에서 하이퍼텍스트 링크를 통해 그 속에 내제된 정보를 공유하려는 생각의 제시뿐 아니라, 이러한 일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팀 버너스 리 (후에 그의 노력에 보답하는 기사 작위가 수여되었다) 는 첫 번째 웹 브라우저-에디터, 첫 번째 웹 서버, 그리고 웹을 통한 정보 공개 방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첫 번째 버전의 HTML을 만들었다. 웹이 소개된 이래 1~2년 동안, 이용자로 하여금 강조 표시된 웹 페이지의 하이퍼링크를 클릭하여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게 하는 등의, 웹을 시각적으로 탐색하게 하는 비올라, 첼로, 모자이크 같은 소프트웨어 패키지들이 만들어졌다.

인터넷이 없었더라면 웹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 – 최소한 현재 존재하는 방식으로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리고 웹이 없었더라면, 인터넷은 괴짜들과 전문가들을 위한 도구로 남아있었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 없이, 인터넷 최초의 어플리케이션인 e-mail은 웹 없이도 번창했었을 것이다. 뉴스 그룹이나 게시판, 인스턴트 메시징, 리스트서브도 그러할 것이다. 적절한 때에, 스카이프와 같은 인터넷 전화 어플리케이션과 훌루나 유투브와 비슷한 스트리밍 비디오 서비스 역시 등장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유저들은 Archie, Finger, Gopher, Telnet, Veronica와 WAIS (무엇인지 조차 묻지 말라) 의 변덕스러움을 완전히 숙지했어야 했을 것이다. 웹이 가지는 탐색의 편리함과 HTML 형식 언어의 풍부함 덕택에 대부분의 이런 신비로운 인터넷 도구들이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웹이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 역시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다. 도둑, 강매자, 약탈자, 유아 포르노 사진가, 테러리스트, 마약 조직 그리고 외국인들이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deep web”이라 불리는 그의 익명성을 이용하면서 사이버 범죄가 널리 퍼지고 있다. 2001년, Iowa에 있는 의미론적 검색 엔진 whiz를 통한 Michael Bergman의 선구적 연구를 통해 공개 되어있는 대중적인 웹에 비해 400에서 550배나 많은 정보들이 “deep web”에 숨어있다고 측정했다. “deep web”의 정보들은 암호로 보호 받은 방화벽 뒤에 위치하거나, 접근하기 위해서 완전히 수동으로 작성되어야 하는 입장 서류를 요구하는 방법으로 구글의 크롤러로부터 숨어있다. Bergman의 측정에 의하면, 이 deep web은 같은 시기 19테라바이트에 불과한 대중적인 웹 보다 훨씬 많은 7,500 테라 바이트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다시 말해, 검색 엔진들은 웹에서 오직 0.25%인 공개 된 페이지 정보 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에도 많이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대략적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숨겨진 저장소에 있는 대량의 정보들은 합법적이고, 사기업이나 연구기관 혹은 정부 기관의 보안 상 이유 때문에 숨겨 저장한 것들이다. “deep web에는 많은 합법적이고 가치 있는 컨텐츠들이 있습니다.” 유타 대학의 DeepPeep 프로젝트의 과거 리더였던 Juliana Freire는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에서 대중의 시각에 공개되어 있는 정보보다 엄청나게 많은 정보들이 접근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우리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만든다.

이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세계는 웹이 초래한 것들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다. 비록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텀블러 그리고 포스퀘어 같은 웹 사이트들이 가진 개인 정보에 대한 무신경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모든 세대가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바꿔왔다. –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새롭게 만들고, 오래된 지인들을 찾게 하고, 온라인을 더 사회적으로 만들고 공통의 관심사를 추구하게 했다. LinkedIn과 같은 비즈니스 사이트들은 이용자들에게 그들이 커리어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유투브나 플리커는 열정적인 사람들에게 그들의 홈 비디오나 사진을 수 백만 명의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게 한다. Match와 같은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는 그들의 적합성 알고리즘으로 많은 외로운 마음들에게 의미 있는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게 했다.

아마존에서 Zappos까지 온라인 소매 사이트들은 쇼핑의 지루함을 덜어주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집까지 상품을 배송되게 만들었다. E-Bay는 사람들이 더 이상 원하지 않는 물건을 팔 수 있게 했다. 그 와중에, Spotify와 같은 음악-스트리밍 사이트들은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들을 일이 결코 없었을 멜로디를 들려주고 있다.

구글, 빙, ASK와 다른 검색 엔진 덕분에 한번의 키보드 두드림 만으로 모든 종류의 불명확한 정보를 찾는 것이 가능해졌다. 위키피디아는 가장 신뢰성 있는 정보 소스는 아닐지 몰라도, 최소한 급히 무엇인가를 알아야 할 상황의 실용적이고 빠른 리스트를 제공한다. 인쇄된 백과사전과 공공 도서관과 비교해서, 웹은 각 시대의 모아진 지혜들을 민주적으로 만들고, 몇 십 년 전까지도 상상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재분배해 왔다. 그 동안, 사람들은 아침에 신문이 배달되거나 방송사들이 뉴스 쇼를 제작하기를 기다리지도 않는다. 웹 페이지와 트윗, 블로그 들은 사건이 일어난 즉시 이 뉴스를 알려준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세상을 더 스마트하고, 살만하게 하고, 더 재미있는 곳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웹의 호의 덕분에 뉴스가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빠르게 전파되는 동안, 거짓말, 과장, 왜곡도 그럴 수 있다. 현재 웹에 접근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불만을 말하고, 화를 터뜨리고, 그들의 편견을 보여주고, 무례함을 용인하게 만들고, 비밀을 누설하고 있다. 문지기는 사라졌다.

위키리크스가 정부 컴퓨터로부터 훔쳐낸 많은 양의 외교 서신을 그들의 웹 사이트에 공개했을 때, 이 것은 자유로운 발언을 통한 영웅적인 행동에의 참여나, 범법행위 중 특정한 케이스들을 대중의 이목으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었다. 의도적이고 계산된 방법을 통해, 이것은 세계를 더 위험한 장소로 만들었다. 개인정보나 치안, 국가 보안의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토론하는데 있어서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진행할 권리가 있다. – 사실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것을 주장하는 것은 위험할 정도로 순진한 생각이다.

지금까지, 웹이 만들어낸 모든 온라인 직업을 위해 벽돌과 모르타르의 세계에 있는 다른 직업들은 사라져갔다. 그리고 후자 쪽과는 다르게 많은 새로운 온라인 직업들은 나라의 경계를 넘어선 곳에 위치하고 있다. 유사하게, 웹이 만들어오는 모든 새로운 자유와 확실성들을 위해 수없이 많은 오래된 것들이 사라져갔다. 저작권을 생각해보자. 이것은 작가와, 아티스트, 음악가들에게 생계를 제공하고, 언론계가 부정과 부패를 근절하는 그들의 노력을 계속할 수 있게 보장했다. 웹에서의 불법적인 다운로드와 일반적으로 널리 퍼진 저작권 보호의 위반은 이러한 것들을 너무 많이 망쳐버렸다.

당신은 최근 밖의 실제 세상에 나가서 삶의 실제적인(가상의 반대로서) 모험을 경험하는 것 대신에,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 시간을 컴퓨터 스크린 앞에서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보내는 것이 잘못된 것인지 아닌지를 궁금해 해야 한다. 역설적으로, 웹이 우리에게 가져다 준 모든 노동력 절감을 위한 도구와 웹이 우리에게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한 모든 개인적인 유대 관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외로워지고 더 고립되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꽤 곤란한 상태이다.

[Economist] 군주의 귀환 (Return of the overlord)



군주의 귀환 (Return of the overlord)


A tycoon comes back as the saviour of Samsung Electronics, leader of South Korea’s remarkable business success. But where’s the crisis?


경영의 거물이 대한민국의 대단한 성공 실적을 이끈 삼성전자의 구원자로 돌아왔다. 하지만 위기는 어디에 있나?


Mar 31st 2010 | SEOUL |
From The Economist print edition



이건희는 말이 적은 사람이다. 따라서 68세의 그가 유죄 선고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영권을 다시 잡았을 때, 이 뉴스를 전하기 위해 간결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트위터를 선택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다.


그의 메시지는 그의 제국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직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가 지배하는 거대 그룹에 속한 64개의 기업의 직원들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 이 메시지는 의미심장한 트위터 어디에나 붙을 수 있는 일종의 강조 표시와 함께 전달되었다.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


이것은 그가 1993년에 삼성은 2류 기업이고 직원들은 “아내와 자식들 빼고 모두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던 때의 수사법 만큼 핵심을 찌르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말은 삼성에 대한 다급한 진실성 만큼은 그때와 같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은 최근 평판 TV로 바꾸거나, 핸드폰을 샀거나, 다양의 데이터를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했거나, 혹은 첼시 축구 선수들의 셔츠에서 삼성이라는 이름을 발견한 사람 누구나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제조업 분야의 지금까지의 재앙과는 달리,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브랜드가 되었고, 매끈한 디자인, 최첨단의 기술과 뛰어난 가치로 알려졌다.


스크린을 가지고 있는 것 어떤 것이든 생각해보자, 몇 센티미터 크기를 가지는 핸드폰에서부터 노트북, 커다란 3D TV의 넓은 LCD화면까지 삼성은 세계에서 이들을 만드는 2개의 최고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아니면 최소한 내부에 탑재되는 메모리 칩에 대해서는 그럴 것이다. 삼성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애플의 iPhone 같은 복잡한 전자기기들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의 40%이상, 세계에서 판매되는 핸드폰 5대 중 1대 가까이, 그리고 6대 중 1대의 TV가 삼성 제품이다. 심지어 소니 TV를 위한 스크린조차 만들고 있다.



2008년의 새로운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때문에, 삼성전자는 2009년에 영업이익을 거의 2배로 증가시키며 세계 금융 위기에도 순항할 수 있었다. 올해 전문가들은 삼성이 100억불이 넘는 기록적인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1300억불로 예상되며, 이는 수익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미국의 HP를 능가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이에 질세라, 삼성 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연거푸 성공을 거두고 있다. 건설 부문은 두바이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최근 완공하였으며 삼성중공업은 선박수주로 고무되어있다.


GM이 꿈꿔만 왔던 것처럼, 삼성에게 좋은 일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되고 있다. 삼성의 제품은 한국의 GDP의 20%를 책임지며 이는 거대 기업들이 상층부를 점령하는 경제 기준에 비추어봐도 엄청난 비율이다. 원화 가치가 폭락하고 통화 위기에 대한 공포가 잠시 생겨났던 2008년, 최고의 수출기업인 삼성, 현대, LG등은 그들의 고객이 가격만 적당하면 더 새롭고 좋은 모델을 살 것이라는데 배팅하여 재빠르게 이익을 얻었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또한 전세계 방방 곡곡으로 뻗어나갔다. 오직 국가 수출의 10분의 1만이 미국을 향한다. 이것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는 중국 같은 이머징 마켓에서의 빠르게 증가하는 수입으로 보상 가능한 것을 의미한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관대한 약속들 덕택에, 세계에서 가장 수출 의존적인 부자나라 중 하나인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 국제 무역에 있어서 최악의 슬럼프를 놀라운 생존 능력을 보이며 불황을 재빠르게 극복했다.


따라서, 한국인들은 그들이 ‘재벌’이라 부르는 거대 기업과 이를 경영하는 부유하고 신비에 싸인, 한국에서 마치 왕처럼 살고 있는 가문을 매우 신뢰한다. 하지만 이건희의 복귀는 의심스러운 추측을 야기했다. 만약 삼성이 정말로 위기에 직면했다면, 이것이 한국에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만약 이건희가 그 자신이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 믿는다면, 이것은 그의 잠재적 후계자의 경영 감각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리고 만약 그가 이사회의 승인조차 없이 경영자로서 복귀한다면, 이 나라가 서양식 기업 지배 구조를 향해 변하고 있다는 주장을 정말로 할 수 있는 것인가? 기업가들은 표현하지 못하는 기쁨과 공포가 섞인 감정을 가지고 예전의 롤 모델이었던 도요타나 GM 같은 기업이 거대한 재정적, 기술적 위기에 처한 것을 지켜봐 왔다. 이건희가 자신의 회사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이 그의 운명이 될 것인가?


무인도 탈출 황금열쇠


최근 주목할만한 명예회복을 하고 있는 한국이라는 기업의 비지니스 모델에는 몇 가지 적절한 질문들이 있다. 불과 10년 전, 대한민국의 경제가 아시아 금융 위기의 여파로 붕괴 위기에서 휘청거렸던 1997-98년에는 재벌이 대중과, 좌 편향된 정부 그리고 IMF에 의해 널리 비판 받았었다.


잘못된 관리의 정도가 충격적이었다. 1960대와 1970년대, 박정희에 의한 독재 정권 하에서, 재벌은 손쉬운 정부 투자를 얻었고 외국과의 경쟁에서 정부차원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전 일본을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로 바뀌는데 일조했던 “일본식 재벌(zaibatsu)” 모델과 비슷했다.


몇몇은 전쟁 시절의 협잡꾼으로 시작한 재벌은 그들의 공업에 대한 완전한 지배나 공적 자금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같은 원대한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삼성은 설탕과 모직에서 가전제품과 화학, 그리고 토목으로 확장시켜 나갔다. 현대의 창업주 정주영은 도로를 만드는 것에서 출발하여 이 위를 달릴 자동차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많은 재벌들은 1980년대 기술적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면서 빚의 부담이 너무 커졌다. 그들이 손쉽게 설비 투자를 위해 돈을 빌림에 따라, 한국의 재정은 크게 악화되었다. 몇몇은 재벌이 너무 커졌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그들이 망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산업의 바퀴들


거대 그룹들은 경영에서 실패한 것이다. 대우의 1999년의 붕괴는 30위권 안의 재벌기업 절반 이상의 붕괴를 초래했다. 5개의 자동차 기업 중 4개가 파산했다. (비록 삼성은 시장 진입을 위한 조심스러운 행보였지만) 한국 국민들 중 상당수가 애국심의 발로에서 해외의 빚을 갚기 위한 금 모으기 운동을 펼쳤고, 드러난 정부와 기업의 강한 유착의 정도에 경악했다. 


이어지는 두 번의 좌 편향 정부 하에서, 많은 재벌 총수들은 – 현재 몇몇은 그들의 2세들에 의해 경영되고 있다 – 기소되었다. 연기되었던 선고가 SK의 총수에게는 2003년, 두산 그룹의 전직 총수에게는 2006년, 그리고 한화의 소유주에게는 2007년에 내려졌다. 하지만 이는 부자들을 위한 정의였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정의와는 사뭇 달랐다. 현대자동차(한국의 2위 자동차 제조사 기아도 소유하고 있다)의 총수 정몽구에게는 2006년 횡령혐의로 유죄가 선고되었다. 하지만 그의 국가에서의 경제적 중요성 때문에 수감기간은 사회 봉사 명령과 10억불의 사회적 기부로 감경 되었다. 2008년에도 그는 탈세 혐의로 유죄가 선고되었지만, 벌금을 내고 수감은 면할 수 있었다.


부분적으로나마 벌을 받고는, 기업과 정부 양쪽은 개혁에 착수했다. 기업 지배구조에서 소액주주들의 권리가 향상되고 기업 경영자의 책임이 강화되면서 대차대조표는 개선됐다. 이후로는, 몇몇의 – 비록 모든 기업은 아니지만 – 자회사들의 취약점을 감추고 그들을 적대적 인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용되었던 상호출자가 근절되고 더 투명한 기업 소유 구조로 바뀌었다. 


청와대에 있는 친구


재벌에 대한 평판-특히 한국 사람들의 눈에는-은 2008-2009년의 전 세계적 슬럼프 기간동안 완전히 회복되었다. 만약 서울에 있는 전문가들에게 어떻게 그들의 거대 기업들이 위기의 시간 동안 더 잘 해나갈 수 있냐고 물을 때 몇몇은 무슨 위기요? 라고 되물을 것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활력에 넘치는 것은 삼성전자 뿐이 아니다. 현대는 그들의 오랜 보증기간을 가진 작고, 잘 갖추어진 자동차들이 비교 우위의 중고차 보상정책에 힘입음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작년 매달 증가시켰다.


오래간만에 재벌은 정치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2008년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명박은 현대 그룹 계열사의 CEO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12월에 그는 이건희를 사면하고 삼성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같은 달 그는 아부다비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한국 전력 공사와 이하 재벌들의 컨소시움의 성공적인 입찰을 지원했으며, 프랑스와 일본의 산업 리더들의 계획을 수포로 만들었다. 올해, 이명박 정부는 기업 소유 법을 완화하여 재벌들이 금융 기업을 소유하는 것이 쉽게 만드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십 년 동안 기업 사회는 이렇게 협조적인 정치 환경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한 증권회사 CLSA는 최근의 보고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본은 한국의 재벌들이 그들의 거대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을 경악 속에 지켜보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의 모든 경쟁자 중에, 일본 기업들은 한국의 기업들에 가장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기술 소식지 Strategic News Service의 저자 Mark Anderson은 적고 있다. 몇 일본의 기업가들은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보다 훨씬 더 활력에 가득 차 있습니다.” 스즈키 모터의 사장 오사마 스즈키는 최근 도쿄의 외신기자 대상 강연에서 이렇게 통탄했다. “일본은 표류하고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이 한국의 가장 성공적인 기업의 수장으로서 이건희의 단호한 경고를 영문 모를 것으로 만들고 있다. 너그러운 관점에서 이것은 단지 그의 복귀와 그의 아들이자 삼성전자의 COO 위치에 있는 이재용에게로의 궁극적인 권력 이동에 대한 반대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수사적 장치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그들의 기술적 정교함이 우위를 잃음에 따라 성장 전략으로써 제조업에 의지하는 것에 대한 깊은 공포가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걱정의 가장 명확한 원인은 중국이다. 3월 28일 Volvo의 중국의 자동차 회사 Geely로의 인수는 저가의 중국 제조사들의 세계적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결정의 가장 최근의 예로 볼 수 있다.


컴퓨터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현재 여유 있게 중국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산업에서 필요한 기술들을 한 삼성의 전문가는 마치 “전자 회 가게”를 운영하는 것과 같다고 묘사했다. 비결은 제품을 시장에 신속하게 내놓음으로써 그 신선도를 잃지 않게 하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이 결국 이를 따라잡지 못할 잠재적인 이유가 없다. 게다가 Anderson이 지적했던 것처럼, 중국은 수입과 외국에서의 직접 투자에 한국보다 더 개방되어있고, 이는 중국의 지적 재산권에 대한 탐구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 하나의 더 커다란 위험은 미국에 있다. 작년 말 Apple은 한국의 방송 통신 위원회가 iPhone에 대한 국내 판매 금지를 철회함에 따라 이를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마침내 얻어냈다. iPhone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이었고, 삼성과 이의 국내 라이벌 LG (두 회사가 합쳐서 한국 휴대폰 10대중 7대를 판매한다)는 이를 평소답지 않은 무거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스마트폰은 전체 시장의 1% 점유에 그치지만, Apple은 하루에 약 4000대의 iPhone을 판매하며 한국을 이러한 기기에 대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는 시장으로 만들었다. 재정경제부조차 iPhone 어플리케이션으로 현재 일어나는 사항들에 대한 경제 용어 해설 사전을 내놓으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이나 LG에게 이 문제는 전세계 시장에서는 더욱 확대되고 Apple 뿐만 아니라 구글이나, 블랙베리의 제조사인 RIM을 상대해야 한다. 삼성이 모바일 폰 시장에서 거두었던 모든 성공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낙오자이다. 삼성은 그들의 독자 스마트폰 플랫폼인 Bada와 구글의 저가 안드로이드 OS를 이용한 모바일 폰을 통해 이를 뒤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다른 모든 기업들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을 미국에서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매끈한 하드웨어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그들은 iPhone의 14만개의 어플리케이션에 압도되고 있으며 이는 더 창조적인 발상이 그들의 제품 속에 녹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덜 계층적이고, 더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장려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모바일 기술을 둘러싼 유동적인 에코시스템은 삼성이 3D 텔레비젼을 개발하기 위해 슈렉과 같은 영화를 만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 관계를 지속해 온 것처럼 다른 기업과의 협력관계에 있어서 더 개방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협력적 노력은 공급자들을 같은 그룹 내에서 찾는 것을 좋아하는 삼성의 DNA 하에서는 부자연스럽다.


삼성의 경영진들은 그들에 대한 인정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이건희의 행동에의 촉구 이전에도 현실에 안주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그들은 삼성이 잘하고 있는 것-최첨단의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을 단지 중국의 도전이나 애플을 뒤쫓기 위해 포기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좋은 디자인을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힘겹게 쌓아 올려진 삼성 브랜드의 가치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비록 점진적이긴 하지만 변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들은 단지 고가 시장 뿐이 아닌, 대중들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 컨텐츠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하드웨어 전문가 보다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고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위해서 그들의 악명 높을 정도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에게 신축적인 출퇴근 시간을 제공하며 더 많은 젊은 사람들과 여성을 고용하고 있다. 그들의 경쟁자를 벤치마킹하는 일도 멈추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의 바탕에는 아직도 걱정 거리가 남아있다. “삼성전자는 매출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일지 몰라도, 순익으로는 1등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 삼성 경제 연구소의 Lee Keon-hyok은 인정했다. 이윤의 폭은 아직도 갈구의 대상으로 남아있다. 작년 12월 31일 4분기의 끝에서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9%라고 밝혔다. 애플은 36%였다. 게다가 삼성은 특별히 소니와 같은 일본 라이벌들을 대상으로 한 그들의 시장 점유율의 증가가 원화가 저렴했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부인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1등이 되는 것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이 나라에서, 삼성은 이러한 것들을 얻기 위해서라도 치열하게 노력한다.


자유는 없다


틀림없이 삼성전자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내부에 있고, 대부분은 이 기업이 궁극적으로 족장체제로 돌아간다는 사실에 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증명했듯이, 어떤 것도 선견지명이 있는 리더를 가진 것을 이길 수 없고 이건희는 그런 사람 중 하나다. 1993년의 제멋대로 뻗어 나가는 제국을 반도체, 모바일 폰, 디스플레이 스크린 등 몇몇 세계 수준의 기술에 집중하자는 결정은 그가 내린 것이다. 그는 일류 제품 디자인을 그의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주입시킨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이건희가 복귀하는 방법은 이로 인해 해결된 문제 만큼의 문제점을 야기 시킬 것이다.  그가 1998년 물러날 때,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지배 구조가 개선되어 그의 영향력 밖에 있는 – 이들 중 절반은 외국인이다 – 사람들이 이 기업이 운영되는 방법에 대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랬었다. 그의 아들이 다른 경영직에 앉혀졌고, 이는 그에게 많은 다른 “재벌의 왕자”들보다 더 높은 자리를 위한 훈련을 시키는 것이었다. 다른 계열사들의 위에 군림하면서 전사의 자원을 분배했던 알려지지 않았던 전략 기획실은 해체했다. 다들 이건희가 여전히 배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초로 서양식 지배 구조의 흔적들을 볼 수 있었다.



구닥다리를 바꾸기에는 괜찮은 거래


그의 이사회의 승인 없는 복귀는 이 모든 프로세스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벌써 그가 그룹 차원의 관리 기능을 할 “컨트롤 타워”를 부활 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그의 복귀는 삼성은 LG와 같은 더 투명한 기업 소유 구조를 포용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예상하게 만든다.


서울대의 비지니스 스쿨 학과장인 장하성 교수가 주장하는 가장 난처한 상황은 “황제 경영” 방법이 이건희 회장이 전세계 있는 삼성의 다른 경영진이 – 그의 아들을 포함하여 – 미래에 이 기업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점이다. 이 문제점은 승계 문제가 항상 존재하는 재벌 기업에서는 일반적이다. 게다가, 도요타에 의해 노출 된 것처럼 가족 경영 체제가 장점과 함께 커다란 약점을 가질 수 있다는 교훈을 무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그의 복귀 결정은 그가 말한 문제가 무엇이든 그만이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장하성 교수는 말했다. 한국의 미래에 대한 많은 부분의 성패와 함께, 아마 그가 다음 번에 Twitter를 통해 밝혀야 할 내용은 다음 세대의 리더십이어야 한다.



영어 원문


[#M_ more.. | less.. | 


LEE KUN-HEE is a man of few words. So when the 68-year-old decided to come out of court-induced purgatory this month to retake the helm of Samsung Electronics, now the world’s biggest technology company, it was appropriate that he chose Twitter, a keep-it-brief social-networking site, to spread the news.


Mr Lee’s message was not just for employees of Samsung Electronics, by far the biggest part of his empire, but also those of the other 64 firms within the conglomerate that he controls. It was delivered with the sort of attention-grabbing hyperbole that any tweeter would be proud of: “It’s a real crisis now. First-class global companies are collapsing. No one knows what will become of Samsung. Most of Samsung’s flagship businesses and products will become obsolete within ten years. We must begin anew. We must only look forward.”


It did not quite have the pithiness of Mr Lee’s rhetoric in 1993 when he said Samsung was a second-rate company and that its employees should “change everything except your wife and children.” But his words had the same urgent ring of truth about them.


How can that be? It is a question that could be asked by anyone who has recently turned on a flat-screen television, bought a mobile phone, stored masses of data on a flash memory or watched Chelsea’s footballers in shirts sporting Samsung’s name. Far from being a disaster in the making, Samsung Electronics has become one of the world’s strongest brands, known for sleek design, razor-sharp technology and good value.


Think of anything with a screen, from a few centimetres square on a mobile phone, to a laptop, a wide liquid-crystal display or a giant 3D television, and Samsung Electronics will be one of the top two firms in the world making it—or at least the memory chips inside it (see chart). The company’s global market shares are staggering: more than 40% of the flash memory used in sophisticated electronics like the Apple iPhone, almost one in five of the world’s mobile phones and one in six of its television sets. It even makes screens for Sony’s TVs.



Having invested aggressively in new products in 2008, Samsung Electronics sailed through the global financial crisis, almost doubling its operating profit in 2009. This year analysts expect it to generate record profits of over $10 billion. Sales are forecast to be about $130 billion, which is likely to confirm its lead over America’s Hewlett-Packard as the world’s biggest technology company by revenue. Not to be outdone, other parts of the Samsung group have notched up successes. The construction division recently completed the tallest building in the world in Dubai and Samsung Heavy Industries is flush with shipbuilding orders.


In a way that General Motors can only have dreamed of, what has been good for Samsung has been good for South Korea. The group’s products account for about 20% of the country’s GDP, making it huge even by the standards of an economy top-heavy with big firms. When the won tumbled in 2008, raising fleeting fears of a currency crisis, exporting champions like Samsung, Hyundai and LG quickly took advantage, betting that their customers would be willing to buy newer, better models if the price was right.


South Korea’s conglomerates were also well diversified globally—only one-tenth of the country’s exports go to America. That meant sales lost in America were partly made up for by those gained in fast-growing emerging markets like China. Thanks to generous promises of government stimulus, South Korea, one of the rich world’s most export-dependent countries, pulled off the surprising feat of surviving the worst slump in global trade since the second world war with only a fleeting dip into recession.


For that, South Koreans give much of the credit to their industrial conglomerates, or chaebol as they are known, and the rich, inscrutable families who control them and live like royalty in South Korea. Yet Mr Lee’s comeback causes nervous speculation. If Samsung really does face a crisis, what does that mean for South Korea? If Mr Lee believes he is the only person who can avert disaster, what does that say about the business acumen of his potential successors? And if he can walk back into the corner office without even having board approval, can it really be argued that the country is progressing to Western-style standards of corporate governance? Business people have watched, with a mixture of suppressed glee and dread, former role-models such as Toyota and General Motors struggle with huge financial and technical problems. Could this be the fate that Mr Lee fears for his firm?

Get out of jail free


These are pertinent questions for Korea Inc, the business model that has so recently undergone a remarkable rehabilitation. Just over a decade ago, when the South Korean economy was reeling from its near collapse in the Asian financial crisis of 1997-98, it was the chaebol that were widely blamed by the public, the centre-left government of the time and the IMF.


The extent of the mismanagement was shocking. In the 1960s and 1970s, under the dictatorial regime of Park Chung-hee, the chaebol soaked up cheap government financing and relied on official protection from foreign competition. Loosely, the models were the zaibatsu conglomerates that had helped turned Japan into an imperial—and militaristic—power before the second world war.


The chaebol, some of which were started by war racketeers, had the same vast ambitions, albeit for industrial conquest—and they had public money to back them. Samsung expanded from sugar and wool into electrical goods, chemicals and engineering. Hyundai’s founder, Chung Ju-yung, started building roads and then decided to build the cars to drive on them. But many chaebol overburdened themselves with debt as they tried to move up the technological ladder in the 1980s. As they borrowed lavishly to buy capital equipment, South Korea’s current-account deficit soared. Some thought the chaebol had become so big the government could not let them fail. They were spectacularly wrong.



The wheels of industry


The conglomerates failed in droves. The collapse of Daewoo in 1999 was followed by the bankruptcy of more than half of the then top 30 conglomerates. Four of the country’s five carmakers (even Samsung had ventured into the market) went bust. South Koreans, many of whom had flocked to hand over their gold jewellery in a patriotic gesture to help pay off the foreign debt, were appalled at the level of government and business collusion that came to light.


Under two consecutive left-of-centre governments, many of the chaebol bosses—some now being run by the children of their founders—were prosecuted. Suspended sentences were handed out to the boss of SK in 2003, the former chairman of Doosan group in 2006, and the owner of Hanwa group in 2007. But this was justice for the rich—quite different from justice for the rest. Chung Mong-koo, chairman of Hyundai Motor (which also owns Kia, the country’s second-biggest carmaker) was convicted of embezzlement in 2006. But his prison term was reduced to community service and a $1 billion donation to charity because of his economic importance to the republic. Then in 2008 Mr Lee was convicted on tax-evasion charges, but also spared prison after paying a fine.


Partly chastened, both business and government have embarked on reform. Balance-sheets have improved, as has corporate governance, increasing the rights of minority shareholders and the responsibilities of company directors. Since then, some—though by no means all—of the cross-shareholdings used to disguise the weakness of subsidiaries and protect them from hostile takeovers have been rooted out and replaced with more transparent holding-company structures.


A friend in the Blue House


The reputations of the chaebol—especially in the eyes of South Koreans—recovered further during the 2008-09 global slump. So much so that when you ask experts in Seoul how their conglomerates fared during the crisis, some ask: what crisis? It was not just Samsung Electronics that sparkled. Hyundai increased market share in America every month last year, as its small, well-equipped cars with long warranties benefited disproportionately from the cash-for-clunkers programme.


For the first time in many years the chaebol have a political wind behind them. Lee Myung-bak, who became president in 2008, is a former chief executive from within the Hyundai extended family of firms. In December he pardoned Mr Lee, freeing the way for his return to Samsung. The same month he championed a successful bid by a chaebol-heavy consortium under the aegis of the Korean Electric Power Company to provide nuclear power to Abu Dhabi, pulling the rug from under industry leaders in France and Japan. This year, his government is pushing to relax holding-company laws that would make it easier for the chaebol to own financial firms. “The business community has not seen a political environment this accommodative in the past decade,” CLSA, a broker, said in a recent report.


Japan looks on aghast as the chaebol catch up with more of its large firms. “Of all their competitors on the global stage, the Japanese fear the South Koreans most,” writes Mark Anderson, author of Strategic News Service, a technology newsletter. Some Japanese industrialists acknowledge this publicly. “Korea is much more full of vitality than Japan,” Osama Suzuki, head of Suzuki Motor, lamented in a recent talk to foreign journalists in Tokyo. “Japan is coasting.”


All of which makes Mr Lee’s strident warning, as the head of South Korea’s most successful company, more puzzling. The charitable view is that it may have been just a rhetorical device to soften up opponents to his rehabilitation—and to the eventual transfer of power to his son, Lee Jae-yong, Samsung Electronics’ chief operating officer. But it may also reflect deeper fears that the days of relying on manufacturing as a growth strategy, for all its technical sophistication, are numbered. The most obvious cause for concern is China. The acquisition on March 28th of Volvo by Geely, a Chinese carmaker, is the latest example of low-cost Chinese producers’ determination to build global brands.


In computer chips, Samsung Electronics is comfortably ahead of China for now. But the skills needed in that business are described by one Samsung expert as like running a “digital sashimi shop”—the trick is to get products so swiftly to market that they do not lose their freshness. There is no inherent reason why Chinese firms cannot eventually catch up. What is more, as Mr Anderson points out, China is more open to imports and foreign direct investment than South Korea, which helps China’s quest for intellectual property.


An even bigger threat comes from America. Late last year Apple finally got permission from South Korea’s telecoms authorities to waive a rule prohibiting the domestic sale of iPhones. Demand for the iPhone has since exploded, leaving Samsung and its domestic rival LG (which together have sold seven out of ten phones in South Korea), looking uncharacteristically leaden. Smart-phones accounted for just 1% of the market, but Apple has been selling some 4,000 iPhones a day, making South Korea one of the gadget’s hottest markets. Even the finance ministry has launched an iPhone application—the Glossary of Current Affairs in the Economy—to unexpected popular appeal.


For Samsung and LG this problem is magnified at the global level, and not just against Apple but also against firms like Google and Research in Motion, maker of the BlackBerry. For all its success in mobile phones, Samsung is an also-ran in the global smart-phone market. The South Korean company has rushed to remedy that with its own smart-phone platform, Bada, and by producing mobile phones that use Google’s low-cost Android operating system. As a result, Samsung hopes to sell more smart-phones in America than any other firm this year.


To win, however, Samsung needs more than sleek hardware. It is also outgunned by the iPhone’s 140,000 applications, which means it needs more creative input into its products. That will mean encouraging a less hierarchical, more inventive, corporate culture. The fluid ecosystem surrounding mobile technology may mean Samsung will need to engage more openly in partnerships with other firms, as it already has with DreamWorks Animation, creator of films such as “Shrek”, to help in the launch of 3D television. But such team efforts are not naturally in the DNA of a company that likes to keep its suppliers in the corporate family.


To their credit, Samsung executives did not appear to be complacent, even before Mr Lee’s call to action. They do not want to abandon what Samsung does best—making cutting-edge hardware—just because China is on the warpath or to chase Apple. They greatly value the Samsung brand, which has been painstakingly built through good design over many years.


But they do speak of change, albeit in an evolutionary way. They intend to offer affordable smart-phones to the masses, not just to the top of the market. To improve content, they are concentrating on hiring software engineers rather than hardware experts. And to help stimulate ideas they have offered flexible hours to their notoriously hard-working employees, as well as hiring more young people and women. Nor have they stopped benchmarking against their competitors.


But there is still the bottom line to worry about. “Samsung Electronics may be the largest technology company in the world by sales, but it’s far from global number one by profit,” Lee Keon-hyok of the Samsung Economic Research Institute acknowledges. Profit margins leave something to be desired. In the quarter ending on December 31st, Samsung Electronics reported operating-profit margins of 9%. Apple’s were 36%. Moreover, the South Korean firm can hardly dispute that its market-share gains—especially against Japanese rivals such as Sony—were helped by a cheap won. But in a country where being number one is almost an obsession, these are elements that are likely to make Samsung strive harder.

No leeway


Arguably the most difficult challenge Samsung Electronics faces is internal, and as in most things at the company that ultimately comes back to the patriarch. As Steve Jobs has proved at Apple, nothing beats having a visionary leader—and Mr Lee is one of those. It was his decision, back in 1993, to concentrate the sprawling empire on certain world-class technologies, like chips, mobile phones and display screens. He is credited with instilling the mantra of first-class product design among his staff.


But the manner of Mr Lee’s return may raise as many problems as it solves. When he stepped down in 1998, the hope was it would usher in a reform in Samsung Electronics’ corporate governance so that investors outside his sphere of influence—about half are foreigners—would have a clearer view of the way the company was run. His son was given different managerial posts, which groomed him for the top job better than many other “chaebol princes”. A murky Strategic Planning Office that sat atop the Samsung family of companies and allocated resources was disbanded. No one doubted that Mr Lee continued to pull strings from behind the scenes. But the first traces of Western-style corporate governance were apparent.



Worth trading in a clunker for


His return, without a board meeting to approve it, appears to have put that process into reverse. Already there is speculation that he will revive the “control tower” system of group-wide oversight. His comeback may make it even less likely that Samsung will embrace a more transparent holding-company structure as, say, LG has.


Most troubling, argues Jang Hasung, dean of the University of Seoul’s Business School, is that the “emperor-management” approach suggests Mr Lee is not confident enough in the company’s numerous other executives around the world—including his son—to lead the company into the future. This problem is true of the chaebol in general; succession issues loom everywhere. What’s more, it appears to ignore the lesson so recently exposed by Toyota that family ownership can be a huge weakness as well as a strength.


“His decision to come back gives the impression that he’s the only one who can fix whatever crisis it is he’s talking about,” Mr Jang says. With so much of South Korea’s future at stake, maybe it is the next generation of leadership that Mr Lee should be tweeting about.

_M#]

[Economist] 사회적 상태로의 이동 (Towards a socialized state)

사회적 상태로의 이동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의 즐거움


소셜 네트워킹이 미래에는 어떤 모습이 될까? 이렇게 상상해보자: 실제 방영되기 전에 몇몇의 친구들과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이야기 했던 텔레비젼 쇼를 당신의 디지털 비디오 레코더가 자동으로 녹화한다. 혹은: 당신의 차를 타고 내비게이션을 켠 후 당신의 친구의 집으로 안내해주기를 부탁한다. 당신이 드라이브 웨이를 벗어나자, 당신과 친구가 함께 속해있는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자동으로 친구에게 당신이 그를 향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또: 당신은 틀림없이 친구도 관심 있을 것 같은 러닝 슈즈를 사면서 체크아웃 카운터 옆에 있는 키패드를 몇 번 클릭해서 친구의 네트워크 페이지로 이 신발의 사진을 보낼 수도 있다.


1954DF054BAB64766B384C[1]


네트워킹 방식들은 사람들이 의사 소통하는 모든 것 안에 내재된 사회적 요소가 있다는 발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를 좋아한다. 이러한 모든 것에 충분히 귀 기울이면 당신은 당신의 찻주전자가 곧 당신이 아침을 먹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삑삑 거릴 것이라는 느낌을 가질 것이다. 위에서의 개략적인 생각들이 설득력 없이 들릴 수도 있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온라인 관계에 대한 소셜 그래프를 다른 여타 웹에서 가능한 서비스들로 옮겨가는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Facebook 같은 서비스들은 이러한 생각들이 완전히 생소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자동차에서 렌지까지 모든 것들은 궁극적으로 내재된 사회적 연결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가 항시성을 가지도록 돕는 측면에서는, 휴대전화 이상 중요한 것은 그것들 중에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상태 정보를 업데이트 하거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웹이 가능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아직 많은 국가에서 제한적인 활동이지만, 향후 몇 년간 광대역 모바일 서비스가 유선 서비스를 능가하게 되면서 곧 빠르게 주류로 부상할 것이다. eMarket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까지는 6억이 넘는 인구가 소셜 네크워크를 이용하기 위해 그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할 것이고, 이는 작년 1억 4000만이라는 숫자의 4배가 넘는 것이다.


Dial-a-pal


이러한 변화는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 우선, 신흥 시장에서의 휴대전화나 저렴한 넷북 같은 기기들은 지금까지 느리고 PC가 있어야 쓸 수 있기 때문에 걸림돌이 되었던 새로운 사용자들의 소셜 사이트 이용을 촉발 시킬 것이다. 동아프리카에서의 첫 번째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라고 자신들을 홍보하는 케냐의 Sembuse, 남아프리카의 Mxit 같은 기업들은 벌써 수백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들의 휴대전화를 통해 연결할 준비를 갖추고 있고 이는 전 세계에서 공유되는 정보의 양에 큰 활력소를 제공할 것이다.


1154DF054BAB64776CA62A[1]


휴대전화에 기반한 네트워킹의 성장은 부유한 나라들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빠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 덕택에, 아시아에서 휴대전화는 벌써 인터넷 사이트들을 방문할 때 사용되는 각광받는 기기가 되었다. 18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일본에서 가장 큰 소셜 네트워크인 Mixi의 경영진인 Shigeya Kawagishi는 그들의 트래픽 대부분은 휴대전화를 소유한 이용자가 하루에 업데이트를 확인하기 위해 4~5번 체크인을 할 때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6500만 명의 모바일 이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은 모바일 이용자들이 다른 이용자들에 비해서 1.5배는 더 활동적이라고 말한다.


On location


이러한 모바일 이용 추세는 다음의 대세는 가상의 데이터들이 실 세계의 사물과 연계되는 위치 기반 네트워킹 앱들이 될 것이라는 추측에 힘을 실어준다. 이러한 앱들은 트위터의 Mr.Stone(역: Biz Stone, 공동 창업자)이 말하는 것처럼 근처에 있을지도 모르는 친구들을 찾기 위해 자신이 어디 있다는 신호를 휴대전화로 보내는 것 등의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게 해준다. Foursquare나 Gowalla 같은 몇몇 신생기업들은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고, 트위터 역시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트위터가 원하는 대로 사람들이 그들의 트윗에 위치 정보를 포함시키도록 하면, 이러한 데이터는 바로 광고나 혹은 이곳 저곳을 이동하는 사람에 맞춰진 서비스들에 이용될 수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기술이 친구들과의 우연한 만남을 성사시킨다는 생각이 마치 꿈이 현실화 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다른 이들에게는, 한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마다 추적된다는 생각이 빅 브라더를 느끼게 하는 악몽 같은 전망일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위치 기반의 네트워킹은 그들의 기술을 인간답게 만들고, 이를 커다란 글로벌 수준의 개방성을 촉발시키도록 이용하려는 노력의 논리적인 연장선 상에 있다.


네트워크 서비스들의 설립자들은 그들의 서비스가 가져다 줄 이점에 대한 거의 유토피아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Zuckerberg는 그의 기업이나 혹은 유사한 다른 기업들이 인간 상호 작용에 있어서 가져다 주는 이 커다란 개방성을 “대규모의 전쟁을 제외한다면 아마 가장 커다란 우리 세대의 변화 시키는 힘”이라고 묘사한다. Mr.Stone, 그 자신은 트위터를 “비록 아직 멀었지만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매우 중요한 무엇”으로 생각하고 있다.


처음 등장한 인터넷을 두고도 이와 비슷한 류의 발언들이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은, 웹은 돈을 버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나 단순히 직원들이 웹을 포르노를 보거나 온라인 포커를 치는 데에만 사용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장들로부터 많은 비판도 받았다. 이러한 비관론자들은 아마존이나 구글이 인터넷을 이용해 잘 나가는 모습이나, 인터넷이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나 신선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기 위한 새롭고 뛰어난 도구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소셜 네트워크 간의 유사점이 눈에 띈다. 이는 별로 놀라운 것이 아닌데 왜냐하면 이를 네트워크 역시 인터넷의 창조물들이고 인터넷의 아버지 Tim Berners-Lee 경이 그러기를 바랬던 것의 궁극적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의 책 “Weaving the Web”에서 인터넷은 기술적 산물이라기 보다는 항상 사회적 산물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서로 협력 하기 쉽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무엇인가가 되는 것이 그가 밝힌 궁극적인 목표이다.


이 스페셜 리포트는 소셜 네트워크들이 벌써 이러한 목표의 많은 부분을 이뤄왔다고 주장했다. 이 네트워크들은 사람들이 실제 개인정보를 사용해서 만날 수 있는 신뢰받는 온라인 공간을 만들어 왔다. 또한 기업들에게는 그들의 고객에게 다가가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공했다. 고용주와 유능한 고용인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쉽게 연결될 수 있게 함으로서 노동시장에서의 마찰을 줄여왔다. 그리고 기업 내에서의 정보 흐름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데도 기여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인상적인 성과이다. 하지만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들의 가장 중요한 기여는 공짜인, 엄청나게 강력한 커뮤니케이션과 협력 도구들을 지구상에서 광대역 인터넷에 접속되어 있는 모든 이에게 제공했다는 사실이라는 것에 의심의 여지는 없다. 이 기술의 민주화는 웹을 사회화 시키고 사람 뿐 아니라 기업과 정부가 의사 소통하는 방법을 근본적으로 변화 시키고 있다.


이는 또한 누구라도 몇 번의 마우스 클릭을 거치면 자신 만의 전세계에 걸친 토론 그룹을 쉽게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얼마 전 까지도 이러한 일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적이고 기술적인 영향력을 가진 기업이나 기관의 엘리트 그룹들의 전유물이었다. 이제, 페이스북과 그 유사한 서비스들이 만들어낸 기술 덕분에 수백 만개의 이러한 토의가 매우 간단하게 방법을 통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 세계는 이로 인해 더 나아질 것이다.

[Economist] 블로그 마이닝(Blog mining)

블로그 마이닝


Mar 11th 2010 |
From The Economist print edition


유용한 정보를 찾기 위해 블로그들을 샅샅이 뒤지다


“도어매트가 살짝 구부러진 각도로 놓여있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몸을 구부려 그 매트를 원래 자리로 옮겨놨지요.” 세계에서 가장 재미없는 블로그의 최근 글은 이렇게 시작한다. 비록 이런 문구가 인터넷의 알맹이 없는 블로그들에 대한 일종의 풍자이지만, 과학자들은 – 놀랍게도 – 지루한 블로고스피어에서 유용한 정보가 나올 것이라 믿고 이를 찾고 있다.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USC의 창의적 기술 연구소의 Andrew Gordon과 그의 동료들은 컴퓨터에게 원인과 그 결과를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컴퓨터들은 인과 관계를 다루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컴퓨터가 특정 이벤트를 인식할 수는 있지만 관계까지 밝혀내는 것은 너무 어렵다. 이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인간의 경험을 분석하고자 할 때 특히 그렇다.


하지만 컴퓨터가 개인적인 블로그를 읽음으로써 많은 인과 관계를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매일 영어로 작성되는 백만 개쯤 되는 블로그 글들은 대부분 뉴스에 대한 커맨트, 활동 계획, 아니면 일상에 대한 개인적 생각들이다. 약 5% 정도는 최근 작성자에게 일어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그들의 컴퓨터 시스템이 블로그들을 학습하게 하기 위해서, 연구진들은 2단계의 과정을 진행했다. 첫 번째 단계는 사람들에게 수천 개의 블로그 글들을 “스토리” (역:시간의 흐름에 따른 순차적인 서술)“스토리가 아닌 것”으로 분류하게 했다. 사람들은 스토리를 이야기 할 때 다른 형태의 담화들에 비해서 다른 단어들을 다른 빈도로 사용한다. 선택된 블로그 글에서 나타나는 대명사와 과거 동사들의 빈도를 계산하여 그 내용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이 두 가지 종류를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Gordon 박사는 말한다. 그의 컴퓨터 시스템은 다른 블로그 글들을 보고 그것이 서술인지 아닌지를 밝혀냈다.


두 번째 단계는 시스템이 인과 관계를 구분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여기서도 연구팀은 거의 비슷한 기술을 사용한다. 고든 박사와 그의 학생들은 수천 개의 임의의 블로그 글들을 읽고 인과관계로 연관된 구들을 특별히 표시하여 컴퓨터가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나는 X를 했기 때문에 Y가 일어났다” 같은) 이러한 구들을 블로그 글에서 구분해 놓으면 컴퓨터는 “나는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지만 결국 내 앞의 차와 부딪히고 말았다.” 혹은 “그 의사는 내가 너무 기름지게 먹어서 심장 상태가 위험한 지경이라고 나를 꾸짖었다.” 같은 원인과 결과가 포함된 문장을 골라내고 분류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것이 결국에는 시스템으로 하여금 다수 대중의 개인적 삶에 대한 취합된 통계정보를 매일매일 모으는 것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것이 핵심이며 이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는 얻어내기 불가능한 정보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Gordon 박사는 웹 로그의 개인적 이야기들에 대한 분석이 훨씬 더 확장된 구글의 Flu 추적과 같은 형태로 사용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구글의 Flu 추적은 특정 지역에서 flu와 관련된 검색어가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검색 데이터 마이닝으로 인플루엔자 발병의 초기 징조를 찾아냄으로써 가능하다.


약물 복용이나 영화에 흥미를 가지게 만드는 인종 갈등, 신 제품 등등의 모든 것들을 포함하는 새로운 유행이나 행동에 관한 정보를 추적하기 위해 웹이 이용된다. 블로그는 본질적으로 사람들이 그들의 일상에 대한 커멘트를 재빠르게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러한 종류의 정보를 캐내어 어떻게 아이디어가 퍼져나가고 유행이 생겨나는지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밝혀낼 것이다.


웹 이전의 세상에서는 일상의 자질구레한 일에 대해 떠드는 것은 주위 사람들에게만 알려졌고, 글로 쓰여지지 않았다. 따라서 이러한 분석의 대상이 되지도 못했다. 나중에 사람들이 읽어줄 것을 위해 일상을 적고 강박적으로 누가 글을 읽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방문자수를 확인하고 있는 오늘날의 블로그 운영자들은 최소한 컴퓨터는 그들의 글이 흥미진진하다는 사실을 알아준다는 생각에 위로 받을 수 있다.


영어 원문


[#M_ more.. | less.. | 

Analysing the web


Blog mining Scouring blogs for useful information


Mar 11th 2010 |
From The Economist print edition


“I NOTICED that the doormat was at a slightly crooked angle. I reached down and moved the mat back into its correct place.” Thus began a recent entry on The dullest blog in the world. Although this publication is something of a satire on the internet’s inane blogs, scientists are finding—to their surprise—that useful information can actually be mined from the tedium of the blogosphere.


Andrew Gordon and his colleagues at th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s Institute for Creative Technologies in Los Angeles have been trying to teach computers about cause and effect. Computers are not good at dealing with causality. They can identify particular events but working out relationships is more difficult. This is particularly true when it comes to using computers to analyse the human experience.


But it turns out that computers can learn a lot about causality by reading personal blogs. Of the million or so blog entries that are written in English every day, most are comments on news, plans for activities, or personal thoughts about life. Roughly 5% are narratives telling stories about events that have recently happened to the author.


To enable their computer system to learn from blogs, the team followed a two-step process. The first step was for humans to flag thousands of blog entries as either “story” or “not story”. People use different words with different frequencies when they are telling stories, as compared with other forms of discourse. By tallying up the frequencies of parts of speech such as pronouns (I, she, we) and past-tense verbs (went, said, thought) in these flagged blogs, it is possible to distinguish between the two types—regardless of what the story is actually about, says Dr Gordon. His computer system could then look at other blog entries and work out whether they were narrative or not.


The second step was to teach the system to identify causal connections. Here the team used much the same technique. Dr Gordon and his students read thousands of random blog entries and specifically pointed out phrasing associated with causal relationships (such as “I did X so then Y happened”) for the computer to pick up on. Identifying such phrases in blog entries then enables the computer to pick out and categorise those sentences that contain a cause and an effect, such as “I slammed on the brakes but ended up smashing into the car in front of me” or “The doctor scolded me for eating too much fat and risking a heart condition.”


The idea is that this will eventually lead to a system that can gather aggregated statistics on a day-by-day basis about the personal lives of large populations—information that would be impossible to garner from any other source. Ultimately, Dr Gordon expects the analysis of personal stories in weblogs to be used much like Google’s flu tracker, but on a much grander scale. Google’s flu-tracking scheme can detect early signs of influenza outbreaks by mining search data for flurries of flu-related search terms in a particular region.


The web could be mined to track information about emerging trends and behaviours, covering everything from drug use or racial tension to interest in films or new products. The nature of blogging means that people are quick to comment on events in their daily lives. Mining this sort of information might therefore also reveal information about exactly how ideas are spread and trends are set.


In the world before the web, chatter about the trivialities of everyday life was shared in person, and not written down, so it could not be subjected to such analysis. While recording their words for posterity and obsessively checking their hit counters to see if anyone is reading them, today’s blog authors can console themselves with the thought that computers, at least, find their work fascinating.

_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