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st] Fluffed lines (틀린 대사)

한국의 거대 기업이 떠들썩하게 새해를 시작하다.

Jan 11th 2014 | From the print edition

2014년의 남은 51주는 첫 주보다 좋을 것이다. 적어도 이틀간 일어난 두 건의 당황스러운 사건 이후에 삼성의 경영진은 그러기를 바랄 것이다. 1월 6일, 라스 베가스에서 열린 무역 박람회 CES 에서 영화 트랜스포머의 감독 마이클 베이는 삼성의 새로운 105인치 곡면 스크린 TV를 극찬할 예정이었다. 아, 프롬프터가 얼어버렸고, 마이클 베이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스테이지를 내려와버렸다.  다음 날 휴대전화, 소비자 가전,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을 만드는 한국 재벌 기업 삼성전자는 2013년의 마지막 분기 시장의 전망보다 크게 모자란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 이익은 지난 2년 이래 처음으로 떨어졌고, 약 8조3천 억 원 (78억달러)으로 3분기보다 18%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0조원이나 그 이상을 예상했다. 매출은 59조 정도였고, 3분기와 비슷했다. 손실에 대한 루머는 벌써 12월 23일 이래 주가를 9%나 하락시켰다.

프롬프터와는 다르게, 삼성전자는 절망적이지 않다. 모든 실적은 이번 달 말에 발표되고, 삼성전자는 더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진은 단기적 요인 탓으로 해석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8천억 원을 직원들에게 상여금으로 지급 했다. 시장 조사기관 Sanford C. Bernstein의 Mark Newman은 지난 4년 이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원화 가치의 강세가 7천억 원 정도의 손실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Newman은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전 세계 어느 회사보다 스마트폰을 많이 판매한 삼성전자는 통신사들이 처리할 수 있는 기기를 넘게 선적하여 그들로 하여금 평상시보다 많은 재고를 쌓아놓게 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4분기 평소보다 적은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이다. 하지만 작년 전체로 보면, 판매는 50% 증가했고, 애플로부터 고가의 스마트폰 시장을 빼앗았다. “영업 이익 역시 상당히 많이 증가했습니다. “ Newman은 말한다. “단지 타이밍이 달랐습니다.”

더 계속 되는 걱정은 삼성전자가 휴대전화를 판매할 시장을 찾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조사 기관 IDC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스마트폰 판매는 18.4%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에게는 아주 좋은 소식이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저가 폰 시장이다. 이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마진도 적다.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저가 기기들을 만들고 있으며 계속 발전해오고 있다. IDC는 가격이 매년 평균 7.3% 하락할 것이라 본다.

하지만, 삼성의 생산량과 모든 가격대의 폰 라인업을 볼 때, 누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다. 노무라 은행의 애널리스트는 비록 저가 스마트폰이 고가의 것보다 작은 마진을 준다 해도, 최소한 단순한 “Builder’s phones” (역주: 건축업자들이 쓰는 것 같은 투박하고 단단하게만 만든 휴대전화) 보다는 마진이 높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삼성의 태블릿 (스마트폰보다 빠르게 성장하는)의 마진은 상승하고 있다.

폭 넓음은 CES에서의 삼성의 홍보수단 이었다. 그들의 거대한 TV 뿐 아니라, 새로운 태블릿, 세탁기, 그 외의 다양한 것을 선보이고, 또한 Smart Home 이라 부르는 온갖 종류의 가전 기기가 집 내부, 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도 선보였다. 이 Connected Home은 기술자들의 수년간의 꿈이었다. 이 산업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현실에서 꿈꾸는지 알아내려 한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할 말을 잃었지만, 삼성은 돈도, 이상도 잃지 않았다.

[Economist] 다음의 큰 도박 (The next big bet)

The next big bet

세계에서 가장 큰 IT 기업이 녹색 기술과 헬스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은 신중해야 하고 그들의 경쟁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Oct 1st 2011 | SEOUL | from the print edition

2000년 삼성은 디지털기기를 위한 배터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10년 후 그들은 세계에서 그것을 가장 많이 만드는 기업이 되었다. 2001년 평면 TV를 만드는데 힘을 쏟았다. 4년 안에 그들은 시장의 리더가 되었다. 2002년에 그들은 플래시 메모리에 승부를 걸었다. 그들이 제공한 기술이 iPhone과 iPad를 현실로 만들게 했고, 삼성을 애플의 가장 큰 공급사로 만들었다. – 그리고 현재는 가장 큰 하드웨어 경쟁자이다.

이러한 배짱 있는 도박으로부터 얻은 많은 이익은 이 한국 기업을 거대하게 만들었다. 작년 삼성의 매출은 1350억불을 넘어섰다. 현재 그들은 전자에서 벗어나 현재는 거의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기술로 이동해 가겠다는 과거와 유사하고 대담한 계획을 시작했다. 향후 10년간 200억불을 태양 전지판, 조명을 위한 발광 다이오드(LED), 전기 자동차 배터리, 의료 기기, 생물공학 의약품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삼성을 쉽게 대체 가능한 기기에서 더 필수적인 산업 상품으로, 혹은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infotainment”에서 “lifecare”로 전환 시켜 줄 것이다. 전자 산업이 20세기에 보여준 예처럼, 삼성은 녹색 기술과 헬스 케어가 21세기에는 중심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이러한 계획들을 통해 삼성은 그들이 사회에서 필수적인 기술들을 더 널리 이용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본다. 이 기업은 항상 단순히 손익 계산 이상의 것을 보아왔다. 모국의 발전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성공시키는 길을 찾아왔다. 현재 그들은 무탄소 동력원의 비용을 감소 시키고 가난한 나라들과 시골에 그들이 현재는 유지하지 못할 의료 기기와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세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이상적으로 이야기 한다.

하지만 이 계획들은 세계 최대의 기업들에 도전하는 원대한, 산업의 파워플레이(선수들이 모두 한 점에 집중하는)이기도 하다. 성공은 삼성을 도약시킬 것이다. 하지만 실패는 그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생활 가전과 부품 제조사로서의 번영도 잃게 할 수 있다.

삼성의 엄청나게 복잡한 구조로 묶여 있는 총 83개의 기업은 한국 총 수출의 13%를 차지한다. 이 중 가장 큰 삼성전자는 1969년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서 세계에서 가장 큰 TV 제조사이자 이외의 다양한 것까지 진화해왔다. 내년에는 노키아의 총 규모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휴대전화 제조사의 지위를 끌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가치를 계산하는 컨설턴트 기업인 Interbrand는 삼성을 소니와 나이키에 앞선 20위에 놓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미국에서의 특허 출원 수는 오직 IBM에만 뒤지고 있다.

이제 삼성은 떨어지는 가격과, 박한 이익, 빠른 생산 주기와 까다로운 소비자들로 인해 고통 받는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벗어나 분화하기를 원한다. 과거에 삼성이 서양이나 일본 기업들에게 했던 일을 이제는 중국의 라이벌들이 삼성에게 할 것이다. “현재 우리 제품의 대부분은 10년 뒤에는 사라질 것이다.” 삼성의 가장이자 회장인 이건희는 지난 1월 의도적으로 격양된 톤으로 임원들에게 말했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삼성은 그들이 선정한 새로운 사업으로의 진출 뿐 아니라 자신을 오픈하여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때로는 인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오랫동안 폐쇄된 사회였고, 이러한 기질은 1990년대 한 PC 제조사의 재앙적인 인수 이후 더 고착화됐다. 하지만 현재 삼성은 새로운 기술과 판매 채널, 그리고 소비자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삼성처럼 해라

2020년까지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새로운 5개의 산업영역에서 500억불의 수익을 얻고, 삼성전자는 4000억불 규모의 기업이 되기를 원한다. (직원들에 대한 그의 도발적인 언행에 비해, 아직도 상당한 규모의 평면 스크린과 메모리 판매가 있을 것이다) 삼성 전략 팀의 한인국씨는 이것이 원대한 목표라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10년 전 이건희 회장이 당시 230억불의 매출을 올리던 삼성이 1000억불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세계 최고의 기술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을 때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았다. 그들은 그 목표를 8년 만에 달성했다. 그는 “이것이 당신이 우리를 믿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라고 주장했다.

이 새로운 사업들은 전혀 동떨어져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엄청난 자본 투자와 제조 규모를 매우 빠르게 증가시키는 능력이 필요하고 이러한 능력은 삼성이 과거에 체계적으로 이용했던 것들이다.

삼성의 성공은 현재는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들을 찾아내는 것에서 온다. 이상적으로 이러한 분야는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어렵게 만드는 자본 집약적이기도 해야 한다. 삼성은 이러한 기술에 친숙해지기 위해 살금살금 걸어 들어간 후 때가 오기를 기다린다. 2001년 LCD가 40인치까지 커질 때 삼성은 이 기술에 뛰어들어 이를 이용해 TV를 만들었다. 플래시 메모리 분야에서, 삼성은 1기가를 하나의 칩에 담는 것이 가능해 졌을 때 난입했다.

삼성이 뛰어들었을 때, 현금으로 모든 것을 휩쓸었다. 엄청난 규모의 제조에 뛰어들어 가능한 빨리 이를 달성하는 것은 기존의 기업들에 비해 삼성에 가격적인 이득 뿐 아니라 장비 제조사들의 핵심 고객으로서의 위치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관계는 그때부터 지속적으로 삼성을 최첨단에 머물 수 있게 해준다.

이 전략은 재빠르다. 기술을 개발하기 보다는 사버림으로써, 삼성은 혁신의 위험보다는 실행의 위험을 떠맡는다. 그들은 “fast follower”로서 선구자가 일어나면 이의 후류를 타 훨씬 더 큰 규모의 제조로 승리한다. 다른 경쟁자로부터 많은 항의를 받는 정부의 암묵적인 보장을 통한, 대기업에 친화적인 금융분야로부터의 저렴한 자금 동원을 이용 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이 닿는 한 대규모의 투자가 과거에 있었다.

위기 또 위기

경쟁자들 또한 삼성이 다른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자신의 제품에 낮은 가격을 책정하여 빠르게 성장한 길을 쫓는 것을 망설인다. 산업 다른 분야에 대한 공급은 삼성 제품의 가격을 더욱 더 하락시키고, 그들의 라이벌들이 사실은 삼성의 성공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하는 꼴이 되게 만든다. 이 전략에는 문제가 있다. 삼성은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 시장에서 애플의 가장 중요한 부품 공급자이다. 삼성은 iPhone 가격의 16%를 차지하는 모든 제품의 프로세서들을 공급한다. 그들은 또한 이 시장에서 애플의 가장 큰 경쟁자 이기도 하다. 애플은 삼성을 그들 제품의 모양과 느낌을 철저히 배낀 것으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동시에 그들의 공급 체인을 다자화 하는 새로운 방법을 긴급하게 찾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LCD나 플래시 메모리, 재충전이 가능한 배터리의 잠재력을 보았었다. 하지만 한방에 수십억 불을 투자할 수 있거나 할 의지가 있던 기업은 거의 없었다. 삼성의 시도는 많은 부분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길 좋아하는 이건희 회장의 성향에 대한 추종에 기인한다. “아내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그는 1993년 관리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3년 후 몇몇에 결함이 발견되었다는 이유로 15만개의 제품을 불태웠다. 다른 보스들도 때때로 그들이 변화를 만들기 이전, 위기에 직면한다. – 노키아 사장 Stephen Elop의 기억할만한 문구 “불타는 플랫폼” 처럼 – 삼성은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있는데도 그렇다. 삼성은 과거 2년간 세계적인 금융 위기에도 기록적인 이익을 기록한  나이든 관리자들을 내쫓고 그들의 조직을 개편해왔다.

항시 위기에 의한 관리는 아마 삼성의 전 국가적 뿌리를 반영한다. 1960년대 삼성이 설립됐을 때, 대한민국은 전쟁으로 고통 받아 수단과 같은 수준의 GDP를 기록하고 있었다. 한국의 마지막 독재는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기 고작 2년 전에 무너졌다. 현재,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활 수준을 누리고 있지만, 몇 가지 측면에서는 아직도 고질적 부패와 봉건제도와의 경계에 위치한 경제구조를 가지는 개발도상국의 특징을 띈다.

삼성은 그들의 조국과 유사하게 선진국과 그들이 이점을 누릴 수 있는 개발도상국 양쪽에 진출해 있다. 그들은 항상 거대 IT 기업과 서양의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면서, 가난한 나라들을 위한 제품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삼성에게 규모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에서의 시장 점유율도 가져다 준다. 서양의 기업들이 최근의 침체에 퇴행하는 것과는 반대로, 삼성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 시장에서의 판매로 부흥하고 있다.

랩탑에서 옥상까지

삼성이 진출하고자 하는 5개의 새로운 산업 중 몇은 그들이 현재 하고 있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아 보인다. 반도체와 평면 TV에서의 그들은 경험은 태양 전지와 LED 조명과 쉽게 부합된다. 기술, 재료, 제조 과정이 비슷하다. 유사하게, 삼성이 가지고 있는 소형 기기에서의 배터리 제조 경험이 자동차 크기의 큰 것을 만드는데도 도움을 준다. 삼성은 가장 싼 칩이라는 마법을 휴대전화에 적용한 것처럼 의료 기기에도 적용하고 싶어한다. 의약품 조차도 큰 볼륨의 제조와 낮은 불량률이라는 산업 프로세스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 동떨어진 것은 아니다. 이러한 모든 분야에서 삼성은 한국이 지형적으로 그렇듯 중국의 저가 제품과 일본의 비싸고 높은 품질 사이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태양 에너지 분야에서 삼성은 가정용과 산업용 양쪽의 패널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공공시설 규모”로 패널을 만드는 프로젝트는 삼성이 가정용 시장을 위해 가격을 낮출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해당 부문장인 최창식씨는 또한 낙관적으로 “브랜드 후광 효과”에 대해 말한다. 삼성 제품들로 가득 찬 거실을 가진 고객은 그들의 지붕을 위해서도 삼성 브랜드를 선택할 것이다.

삼성의 TV 시장 지배는 벌써 그들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LED 부품의 생산자가 될 수 있게 해주었다. (일본의 Nichia가 가장 크다) LED는 전통적인 전구에 비해 소량의 전기를 소비하고, 더 오래가며, 전구에 대한 1세대 대체제인 소형 형광등의 단점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모든 종류의 조명에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매년 65%씩 성장하고 있다. 삼성은 이미 한국에서 LED 조명을 판매하고 있고 해외로도 곧 확장할 계획이다. 이 시장에서 삼성은 다른 회사에게 부품을 공급하고 따라서 자신의 제품 가격을 낮추는 그들의 전략을 쓸 것이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삼성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용품 제조사이자 전력과 엔진 관리에 탁월한 전문성을 가진 보쉬와 협력해왔다. 삼성은 그들의 파트너쉽인 SB LiMotive를 중대하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동차 산업은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 공급사 간의 긴밀한 협력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닛산이나 도요타 같은 몇몇 자동차 제조사는 그들 자신의 배터리를 계속 발전시킬 것이다. 하지만 삼성은 많은 제조사들이 정유 산업에 뛰어들지 않는 것처럼 배터리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고,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크라이슬러나 BMW는 SB LiMotive 의 첫 번째 고객이다.

의료 기기 산업에서 삼성은 가격을 낮추고, 기능을 추가하며, 더 많은 사람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이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위해 정보 기술을 이용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삼성은 환자가 더 적은 방사능에 노출되고 물리적인 필름이 필요 없는 X-ray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작년 삼성은 경쟁사의 기기에 비해 작고 저렴하며 적은 전력을 소비하고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환자의 혈액 생화학적 검사기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4월에 삼성은 이 시장에 더 깊이 진출하고자 한국의 초음파 기기 제조업체인 Medison을 인수했다. 삼성은 또한 바디-스캐너 제조 기업을 인수하려 하고 있다.

바이오테크 의약품 분야에서 삼성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테크 의약품의 복제버전)의 허가된 제조사로서 시장에 진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의약품 공급사인 Quintiles과 협력하고 있다. 이 전략은 삼성이 적은 재정적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은 서울 외곽에 공장을 짓고 있으며 벌써 2016년에 특허가 만료되는 의약품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박힌 돌과 굴러온 돌

이 시장들은 확실히 유망하다, 하지만 커다란 위험도 수반한다. 삼성의 투자는 과거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압도적인 만큼은 아니다. 태양광과 LED 산업은 벌써 과다 공급으로 힘들어하고 있고 이는 액정 평면 패널 시장에서와 같은 엄청난 가격 하락 때문에 참패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 시장도 전기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침체된다면 비슷한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다. 이 시장들은 의료 기기나 의약품처럼 중국 회사들의 집중 공략 대상이다. 소비자 가전에서의 변동성에서 탈출하고자, 삼성은 새롭게 나타난 신흥 시장 거대 기업들이 뛰어들만한 가장 성숙한 분야에 성급하게 투자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의약품 분야에서의 생존 방식인 다른 기업의 인수 또한 하나의 도전이다. 무엇을 언제 인수해야 할지는 삼성이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기술이다. 같은 일이 정부의 규제를 다룰 때도 적용된다. 삼성이 고국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다른 곳에서도 정부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그릇된 확신을 심어줄 수도 있다.

한국에서의 최고 기업이라는 그들의 위치는 다른 면의 방해물이 될 수 있다.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은 정보와 동반 성공을 위한 시각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삼성의 고립된 기업 문화는 이와 상충한다. 삼성이 유치할 필요가 있는 재능 있는 국제적인 인재들은 이건희 회장이 삼성의 성공을 위해 사용했던 경고나 국가적인 위엄을 호소함으로써 움직이지는 않는다. 그들은 사실 이러한 것에 싫증 낼 것이다.

삼성의 경쟁자들은 싸울 준비가 되었다. 필립스와 GE는 저렴한 상품을 고안하고 고객과의 기존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신흥 시장에서 다른 기업과의 경쟁을 몇 년간 준비해 왔다. 도시바는 향후 3년간 그들의 정상적인 연구와 인수를 위한 자본 지출에 더해 추가적인 90억불을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 사용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의 사장 후미오 오츠보는 삼성의 저가 정책을 칭찬했지만 자신들이 더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는 “만약 FTA가 발효된 후 낮은 법인세와 다른 인센티브가 있는 동등한 조건이라면, 우리도 경쟁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의료기기 분야에서 삼성은 필립스, 지멘스, 도시바, 히타치 그리고 GE(삼성이 1984년부터 2004년까지 의료 장비를 납품했다)와 경쟁하게 될 것이다. GE의 인도 사무소가 심전도 기기의 가격을 2000불에서 400불로 낮춘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그리고 원칙적으로 모든 것이 함께 구동되어야 한다는 사실은 병원들이 한 제조사에게서 모든 제품을 공급받기를 원하게 만들고 이것 저것 만드는 제조사에게는 비록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더라도 불리함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아마 가장 큰 위험은 승계의 문제 일 것이다. 69세인 회장의 아들 43세의 이재용씨는 작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일본과(그의 아버지와 창업자인 할아버지와 같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교육을 받고, 밑바닥부터 훈련 받았다. 그의 첫 번째 테스트는 불투명하고 서로 맞물린 관계와 이익 갈등으로 뒤죽박죽이 된 삼성의 지배 구조를 재조직하는 일 일 것이다.

“삼성 그룹”으로 알려진 것은 법적인 실체가 없다. 83개의 기업이 이건희 회장 일가가 46%의 지분을 소유한 에버랜드라고 불리는 우산 역할의 기업 아래에 위치한다. 일가는 또한 다른 삼성 기업의 소수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이 기업들은 에버랜드처럼 일반적으로 다른 그룹 내 기업 지분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이건희 회장 일가와 관련된 이익 집단들이  삼성생명의 21% 지분을 소유하고, 삼성생명은 삼성카드의 26% 지분을 소유한다. 삼성카드는 26%의 에버랜드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해했는가? 이건희 회장 일가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

이건희 회장의 사후 (그의 아버지는 77세로 타계했다) 50%에 달하는 한국의 막대한 상속세를 피하기 위해서라면 삼성은 반드시 변해야 한다. 주식 중개기업 CLSA의 Shaun Cochran은 회장 일가의 지분을 더 줄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지주회사가 더 명확해 짐으로써 투자자들이 삼성 사업 다른 분야에 대해서 더 명확하게 알게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이재용 사장은 그의 아버지가 종종 수면으로 드러내지 않고 비판했던 부패를 근절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건희 회장은 2008년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한국에서 그의 중요성 때문에 2009년 사면되었다.

언제 투자가 완료되나

이건희 회장의 걱정은 성공적인 기업들이 중년을 맞이하면 무기력해진다는 것이다. 그는 1946년에 설립되고 1990년대에 고난을 맞이한 소니에서 이러한 사실을 보았다. 삼성전자는 2009년에 40주년을 맞이했고, 이는 이건희 회장이 지체 없이 5개의 새로운 성장 분야에 대한 초석을 놓도록 했다. 다각화는 필수적이다. 1990년대 중반 거의 모든 매출이 DRAM 메모리 칩에서 나왔을 때 1996년 시장이 침체되자 매출은 95%가 줄어들었다.

삼성은 “infotainment” “lifecare”로 대체하려고 한다. 하지만 삼성은 아직도 하드웨어 사업에 머무르고 있으며 이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그들을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의 컴퓨터나 전자기기 대기업들의 상당수가 모두 함께 제조업 분야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 IBM은 서비스 분야로 이동하고 있고 이를 후지쯔가 뒤쫓고 있으며 필립스와 지멘스는 모두 그들의 IT 사업을 다른 분야에 집중하여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에서 벗어나는 것은 삼성이 잘하는 것이 아니다. 비록 지속적인 위기에서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암묵적인 자본 보조, 약한 주주들의 압력, 삼성 일가의 지배의 혼합은 그들의 자동차 시장 진출이나, 아시아 금융 위기 하나로 갑자기 기업 운영이 멈춰선 점, 이제야 겨우 끝난 하드 드라이브 제조에의 투자 등  위험한 결정을 두고 너무 오래 망설이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200억불의 막대한 투자일지라도 너무 많은 분야에 퍼져있는 것 일 수 있다. 아마 삼성에게 가장 큰 위험은 도박에 모두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하지 말아야 할 분야에의 투자를 멈추지 못하는 것이다. 언제 배팅을 할지 아는 것은 커다란 선물이다. 언제 떠나야 할지 아는 것도 그렇다. 

[Economist] 군주의 귀환 (Return of the overlord)



군주의 귀환 (Return of the overlord)


A tycoon comes back as the saviour of Samsung Electronics, leader of South Korea’s remarkable business success. But where’s the crisis?


경영의 거물이 대한민국의 대단한 성공 실적을 이끈 삼성전자의 구원자로 돌아왔다. 하지만 위기는 어디에 있나?


Mar 31st 2010 | SEOUL |
From The Economist print edition



이건희는 말이 적은 사람이다. 따라서 68세의 그가 유죄 선고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영권을 다시 잡았을 때, 이 뉴스를 전하기 위해 간결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트위터를 선택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었다.


그의 메시지는 그의 제국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직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가 지배하는 거대 그룹에 속한 64개의 기업의 직원들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 이 메시지는 의미심장한 트위터 어디에나 붙을 수 있는 일종의 강조 표시와 함께 전달되었다.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 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


이것은 그가 1993년에 삼성은 2류 기업이고 직원들은 “아내와 자식들 빼고 모두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던 때의 수사법 만큼 핵심을 찌르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말은 삼성에 대한 다급한 진실성 만큼은 그때와 같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은 최근 평판 TV로 바꾸거나, 핸드폰을 샀거나, 다양의 데이터를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했거나, 혹은 첼시 축구 선수들의 셔츠에서 삼성이라는 이름을 발견한 사람 누구나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제조업 분야의 지금까지의 재앙과는 달리,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브랜드가 되었고, 매끈한 디자인, 최첨단의 기술과 뛰어난 가치로 알려졌다.


스크린을 가지고 있는 것 어떤 것이든 생각해보자, 몇 센티미터 크기를 가지는 핸드폰에서부터 노트북, 커다란 3D TV의 넓은 LCD화면까지 삼성은 세계에서 이들을 만드는 2개의 최고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아니면 최소한 내부에 탑재되는 메모리 칩에 대해서는 그럴 것이다. 삼성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애플의 iPhone 같은 복잡한 전자기기들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의 40%이상, 세계에서 판매되는 핸드폰 5대 중 1대 가까이, 그리고 6대 중 1대의 TV가 삼성 제품이다. 심지어 소니 TV를 위한 스크린조차 만들고 있다.



2008년의 새로운 제품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때문에, 삼성전자는 2009년에 영업이익을 거의 2배로 증가시키며 세계 금융 위기에도 순항할 수 있었다. 올해 전문가들은 삼성이 100억불이 넘는 기록적인 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1300억불로 예상되며, 이는 수익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미국의 HP를 능가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이에 질세라, 삼성 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연거푸 성공을 거두고 있다. 건설 부문은 두바이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최근 완공하였으며 삼성중공업은 선박수주로 고무되어있다.


GM이 꿈꿔만 왔던 것처럼, 삼성에게 좋은 일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되고 있다. 삼성의 제품은 한국의 GDP의 20%를 책임지며 이는 거대 기업들이 상층부를 점령하는 경제 기준에 비추어봐도 엄청난 비율이다. 원화 가치가 폭락하고 통화 위기에 대한 공포가 잠시 생겨났던 2008년, 최고의 수출기업인 삼성, 현대, LG등은 그들의 고객이 가격만 적당하면 더 새롭고 좋은 모델을 살 것이라는데 배팅하여 재빠르게 이익을 얻었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또한 전세계 방방 곡곡으로 뻗어나갔다. 오직 국가 수출의 10분의 1만이 미국을 향한다. 이것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는 중국 같은 이머징 마켓에서의 빠르게 증가하는 수입으로 보상 가능한 것을 의미한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관대한 약속들 덕택에, 세계에서 가장 수출 의존적인 부자나라 중 하나인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 국제 무역에 있어서 최악의 슬럼프를 놀라운 생존 능력을 보이며 불황을 재빠르게 극복했다.


따라서, 한국인들은 그들이 ‘재벌’이라 부르는 거대 기업과 이를 경영하는 부유하고 신비에 싸인, 한국에서 마치 왕처럼 살고 있는 가문을 매우 신뢰한다. 하지만 이건희의 복귀는 의심스러운 추측을 야기했다. 만약 삼성이 정말로 위기에 직면했다면, 이것이 한국에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만약 이건희가 그 자신이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 믿는다면, 이것은 그의 잠재적 후계자의 경영 감각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리고 만약 그가 이사회의 승인조차 없이 경영자로서 복귀한다면, 이 나라가 서양식 기업 지배 구조를 향해 변하고 있다는 주장을 정말로 할 수 있는 것인가? 기업가들은 표현하지 못하는 기쁨과 공포가 섞인 감정을 가지고 예전의 롤 모델이었던 도요타나 GM 같은 기업이 거대한 재정적, 기술적 위기에 처한 것을 지켜봐 왔다. 이건희가 자신의 회사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이 그의 운명이 될 것인가?


무인도 탈출 황금열쇠


최근 주목할만한 명예회복을 하고 있는 한국이라는 기업의 비지니스 모델에는 몇 가지 적절한 질문들이 있다. 불과 10년 전, 대한민국의 경제가 아시아 금융 위기의 여파로 붕괴 위기에서 휘청거렸던 1997-98년에는 재벌이 대중과, 좌 편향된 정부 그리고 IMF에 의해 널리 비판 받았었다.


잘못된 관리의 정도가 충격적이었다. 1960대와 1970년대, 박정희에 의한 독재 정권 하에서, 재벌은 손쉬운 정부 투자를 얻었고 외국과의 경쟁에서 정부차원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전 일본을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로 바뀌는데 일조했던 “일본식 재벌(zaibatsu)” 모델과 비슷했다.


몇몇은 전쟁 시절의 협잡꾼으로 시작한 재벌은 그들의 공업에 대한 완전한 지배나 공적 자금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같은 원대한 야망을 가지고 있었다. 삼성은 설탕과 모직에서 가전제품과 화학, 그리고 토목으로 확장시켜 나갔다. 현대의 창업주 정주영은 도로를 만드는 것에서 출발하여 이 위를 달릴 자동차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많은 재벌들은 1980년대 기술적 사다리를 밟고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면서 빚의 부담이 너무 커졌다. 그들이 손쉽게 설비 투자를 위해 돈을 빌림에 따라, 한국의 재정은 크게 악화되었다. 몇몇은 재벌이 너무 커졌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그들이 망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산업의 바퀴들


거대 그룹들은 경영에서 실패한 것이다. 대우의 1999년의 붕괴는 30위권 안의 재벌기업 절반 이상의 붕괴를 초래했다. 5개의 자동차 기업 중 4개가 파산했다. (비록 삼성은 시장 진입을 위한 조심스러운 행보였지만) 한국 국민들 중 상당수가 애국심의 발로에서 해외의 빚을 갚기 위한 금 모으기 운동을 펼쳤고, 드러난 정부와 기업의 강한 유착의 정도에 경악했다. 


이어지는 두 번의 좌 편향 정부 하에서, 많은 재벌 총수들은 – 현재 몇몇은 그들의 2세들에 의해 경영되고 있다 – 기소되었다. 연기되었던 선고가 SK의 총수에게는 2003년, 두산 그룹의 전직 총수에게는 2006년, 그리고 한화의 소유주에게는 2007년에 내려졌다. 하지만 이는 부자들을 위한 정의였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정의와는 사뭇 달랐다. 현대자동차(한국의 2위 자동차 제조사 기아도 소유하고 있다)의 총수 정몽구에게는 2006년 횡령혐의로 유죄가 선고되었다. 하지만 그의 국가에서의 경제적 중요성 때문에 수감기간은 사회 봉사 명령과 10억불의 사회적 기부로 감경 되었다. 2008년에도 그는 탈세 혐의로 유죄가 선고되었지만, 벌금을 내고 수감은 면할 수 있었다.


부분적으로나마 벌을 받고는, 기업과 정부 양쪽은 개혁에 착수했다. 기업 지배구조에서 소액주주들의 권리가 향상되고 기업 경영자의 책임이 강화되면서 대차대조표는 개선됐다. 이후로는, 몇몇의 – 비록 모든 기업은 아니지만 – 자회사들의 취약점을 감추고 그들을 적대적 인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용되었던 상호출자가 근절되고 더 투명한 기업 소유 구조로 바뀌었다. 


청와대에 있는 친구


재벌에 대한 평판-특히 한국 사람들의 눈에는-은 2008-2009년의 전 세계적 슬럼프 기간동안 완전히 회복되었다. 만약 서울에 있는 전문가들에게 어떻게 그들의 거대 기업들이 위기의 시간 동안 더 잘 해나갈 수 있냐고 물을 때 몇몇은 무슨 위기요? 라고 되물을 것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활력에 넘치는 것은 삼성전자 뿐이 아니다. 현대는 그들의 오랜 보증기간을 가진 작고, 잘 갖추어진 자동차들이 비교 우위의 중고차 보상정책에 힘입음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작년 매달 증가시켰다.


오래간만에 재벌은 정치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2008년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명박은 현대 그룹 계열사의 CEO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12월에 그는 이건희를 사면하고 삼성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같은 달 그는 아부다비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한국 전력 공사와 이하 재벌들의 컨소시움의 성공적인 입찰을 지원했으며, 프랑스와 일본의 산업 리더들의 계획을 수포로 만들었다. 올해, 이명박 정부는 기업 소유 법을 완화하여 재벌들이 금융 기업을 소유하는 것이 쉽게 만드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과거 십 년 동안 기업 사회는 이렇게 협조적인 정치 환경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한 증권회사 CLSA는 최근의 보고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본은 한국의 재벌들이 그들의 거대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것을 경악 속에 지켜보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의 모든 경쟁자 중에, 일본 기업들은 한국의 기업들에 가장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기술 소식지 Strategic News Service의 저자 Mark Anderson은 적고 있다. 몇 일본의 기업가들은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보다 훨씬 더 활력에 가득 차 있습니다.” 스즈키 모터의 사장 오사마 스즈키는 최근 도쿄의 외신기자 대상 강연에서 이렇게 통탄했다. “일본은 표류하고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이 한국의 가장 성공적인 기업의 수장으로서 이건희의 단호한 경고를 영문 모를 것으로 만들고 있다. 너그러운 관점에서 이것은 단지 그의 복귀와 그의 아들이자 삼성전자의 COO 위치에 있는 이재용에게로의 궁극적인 권력 이동에 대한 반대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수사적 장치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그들의 기술적 정교함이 우위를 잃음에 따라 성장 전략으로써 제조업에 의지하는 것에 대한 깊은 공포가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걱정의 가장 명확한 원인은 중국이다. 3월 28일 Volvo의 중국의 자동차 회사 Geely로의 인수는 저가의 중국 제조사들의 세계적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결정의 가장 최근의 예로 볼 수 있다.


컴퓨터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현재 여유 있게 중국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산업에서 필요한 기술들을 한 삼성의 전문가는 마치 “전자 회 가게”를 운영하는 것과 같다고 묘사했다. 비결은 제품을 시장에 신속하게 내놓음으로써 그 신선도를 잃지 않게 하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이 결국 이를 따라잡지 못할 잠재적인 이유가 없다. 게다가 Anderson이 지적했던 것처럼, 중국은 수입과 외국에서의 직접 투자에 한국보다 더 개방되어있고, 이는 중국의 지적 재산권에 대한 탐구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 하나의 더 커다란 위험은 미국에 있다. 작년 말 Apple은 한국의 방송 통신 위원회가 iPhone에 대한 국내 판매 금지를 철회함에 따라 이를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마침내 얻어냈다. iPhone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이었고, 삼성과 이의 국내 라이벌 LG (두 회사가 합쳐서 한국 휴대폰 10대중 7대를 판매한다)는 이를 평소답지 않은 무거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스마트폰은 전체 시장의 1% 점유에 그치지만, Apple은 하루에 약 4000대의 iPhone을 판매하며 한국을 이러한 기기에 대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는 시장으로 만들었다. 재정경제부조차 iPhone 어플리케이션으로 현재 일어나는 사항들에 대한 경제 용어 해설 사전을 내놓으면서 기대하지 않았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이나 LG에게 이 문제는 전세계 시장에서는 더욱 확대되고 Apple 뿐만 아니라 구글이나, 블랙베리의 제조사인 RIM을 상대해야 한다. 삼성이 모바일 폰 시장에서 거두었던 모든 성공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낙오자이다. 삼성은 그들의 독자 스마트폰 플랫폼인 Bada와 구글의 저가 안드로이드 OS를 이용한 모바일 폰을 통해 이를 뒤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다른 모든 기업들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을 미국에서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매끈한 하드웨어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그들은 iPhone의 14만개의 어플리케이션에 압도되고 있으며 이는 더 창조적인 발상이 그들의 제품 속에 녹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덜 계층적이고, 더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장려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모바일 기술을 둘러싼 유동적인 에코시스템은 삼성이 3D 텔레비젼을 개발하기 위해 슈렉과 같은 영화를 만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 관계를 지속해 온 것처럼 다른 기업과의 협력관계에 있어서 더 개방적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협력적 노력은 공급자들을 같은 그룹 내에서 찾는 것을 좋아하는 삼성의 DNA 하에서는 부자연스럽다.


삼성의 경영진들은 그들에 대한 인정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이건희의 행동에의 촉구 이전에도 현실에 안주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그들은 삼성이 잘하고 있는 것-최첨단의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을 단지 중국의 도전이나 애플을 뒤쫓기 위해 포기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좋은 디자인을 통해 지난 몇 년 동안 힘겹게 쌓아 올려진 삼성 브랜드의 가치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비록 점진적이긴 하지만 변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들은 단지 고가 시장 뿐이 아닌, 대중들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 컨텐츠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하드웨어 전문가 보다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고용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위해서 그들의 악명 높을 정도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원들에게 신축적인 출퇴근 시간을 제공하며 더 많은 젊은 사람들과 여성을 고용하고 있다. 그들의 경쟁자를 벤치마킹하는 일도 멈추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의 바탕에는 아직도 걱정 거리가 남아있다. “삼성전자는 매출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일지 몰라도, 순익으로는 1등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 삼성 경제 연구소의 Lee Keon-hyok은 인정했다. 이윤의 폭은 아직도 갈구의 대상으로 남아있다. 작년 12월 31일 4분기의 끝에서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9%라고 밝혔다. 애플은 36%였다. 게다가 삼성은 특별히 소니와 같은 일본 라이벌들을 대상으로 한 그들의 시장 점유율의 증가가 원화가 저렴했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부인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1등이 되는 것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이 나라에서, 삼성은 이러한 것들을 얻기 위해서라도 치열하게 노력한다.


자유는 없다


틀림없이 삼성전자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내부에 있고, 대부분은 이 기업이 궁극적으로 족장체제로 돌아간다는 사실에 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증명했듯이, 어떤 것도 선견지명이 있는 리더를 가진 것을 이길 수 없고 이건희는 그런 사람 중 하나다. 1993년의 제멋대로 뻗어 나가는 제국을 반도체, 모바일 폰, 디스플레이 스크린 등 몇몇 세계 수준의 기술에 집중하자는 결정은 그가 내린 것이다. 그는 일류 제품 디자인을 그의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주입시킨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이건희가 복귀하는 방법은 이로 인해 해결된 문제 만큼의 문제점을 야기 시킬 것이다.  그가 1998년 물러날 때, 이를 통해 삼성전자의 지배 구조가 개선되어 그의 영향력 밖에 있는 – 이들 중 절반은 외국인이다 – 사람들이 이 기업이 운영되는 방법에 대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랬었다. 그의 아들이 다른 경영직에 앉혀졌고, 이는 그에게 많은 다른 “재벌의 왕자”들보다 더 높은 자리를 위한 훈련을 시키는 것이었다. 다른 계열사들의 위에 군림하면서 전사의 자원을 분배했던 알려지지 않았던 전략 기획실은 해체했다. 다들 이건희가 여전히 배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초로 서양식 지배 구조의 흔적들을 볼 수 있었다.



구닥다리를 바꾸기에는 괜찮은 거래


그의 이사회의 승인 없는 복귀는 이 모든 프로세스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벌써 그가 그룹 차원의 관리 기능을 할 “컨트롤 타워”를 부활 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그의 복귀는 삼성은 LG와 같은 더 투명한 기업 소유 구조를 포용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예상하게 만든다.


서울대의 비지니스 스쿨 학과장인 장하성 교수가 주장하는 가장 난처한 상황은 “황제 경영” 방법이 이건희 회장이 전세계 있는 삼성의 다른 경영진이 – 그의 아들을 포함하여 – 미래에 이 기업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점이다. 이 문제점은 승계 문제가 항상 존재하는 재벌 기업에서는 일반적이다. 게다가, 도요타에 의해 노출 된 것처럼 가족 경영 체제가 장점과 함께 커다란 약점을 가질 수 있다는 교훈을 무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그의 복귀 결정은 그가 말한 문제가 무엇이든 그만이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장하성 교수는 말했다. 한국의 미래에 대한 많은 부분의 성패와 함께, 아마 그가 다음 번에 Twitter를 통해 밝혀야 할 내용은 다음 세대의 리더십이어야 한다.



영어 원문


[#M_ more.. | less.. | 


LEE KUN-HEE is a man of few words. So when the 68-year-old decided to come out of court-induced purgatory this month to retake the helm of Samsung Electronics, now the world’s biggest technology company, it was appropriate that he chose Twitter, a keep-it-brief social-networking site, to spread the news.


Mr Lee’s message was not just for employees of Samsung Electronics, by far the biggest part of his empire, but also those of the other 64 firms within the conglomerate that he controls. It was delivered with the sort of attention-grabbing hyperbole that any tweeter would be proud of: “It’s a real crisis now. First-class global companies are collapsing. No one knows what will become of Samsung. Most of Samsung’s flagship businesses and products will become obsolete within ten years. We must begin anew. We must only look forward.”


It did not quite have the pithiness of Mr Lee’s rhetoric in 1993 when he said Samsung was a second-rate company and that its employees should “change everything except your wife and children.” But his words had the same urgent ring of truth about them.


How can that be? It is a question that could be asked by anyone who has recently turned on a flat-screen television, bought a mobile phone, stored masses of data on a flash memory or watched Chelsea’s footballers in shirts sporting Samsung’s name. Far from being a disaster in the making, Samsung Electronics has become one of the world’s strongest brands, known for sleek design, razor-sharp technology and good value.


Think of anything with a screen, from a few centimetres square on a mobile phone, to a laptop, a wide liquid-crystal display or a giant 3D television, and Samsung Electronics will be one of the top two firms in the world making it—or at least the memory chips inside it (see chart). The company’s global market shares are staggering: more than 40% of the flash memory used in sophisticated electronics like the Apple iPhone, almost one in five of the world’s mobile phones and one in six of its television sets. It even makes screens for Sony’s TVs.



Having invested aggressively in new products in 2008, Samsung Electronics sailed through the global financial crisis, almost doubling its operating profit in 2009. This year analysts expect it to generate record profits of over $10 billion. Sales are forecast to be about $130 billion, which is likely to confirm its lead over America’s Hewlett-Packard as the world’s biggest technology company by revenue. Not to be outdone, other parts of the Samsung group have notched up successes. The construction division recently completed the tallest building in the world in Dubai and Samsung Heavy Industries is flush with shipbuilding orders.


In a way that General Motors can only have dreamed of, what has been good for Samsung has been good for South Korea. The group’s products account for about 20% of the country’s GDP, making it huge even by the standards of an economy top-heavy with big firms. When the won tumbled in 2008, raising fleeting fears of a currency crisis, exporting champions like Samsung, Hyundai and LG quickly took advantage, betting that their customers would be willing to buy newer, better models if the price was right.


South Korea’s conglomerates were also well diversified globally—only one-tenth of the country’s exports go to America. That meant sales lost in America were partly made up for by those gained in fast-growing emerging markets like China. Thanks to generous promises of government stimulus, South Korea, one of the rich world’s most export-dependent countries, pulled off the surprising feat of surviving the worst slump in global trade since the second world war with only a fleeting dip into recession.


For that, South Koreans give much of the credit to their industrial conglomerates, or chaebol as they are known, and the rich, inscrutable families who control them and live like royalty in South Korea. Yet Mr Lee’s comeback causes nervous speculation. If Samsung really does face a crisis, what does that mean for South Korea? If Mr Lee believes he is the only person who can avert disaster, what does that say about the business acumen of his potential successors? And if he can walk back into the corner office without even having board approval, can it really be argued that the country is progressing to Western-style standards of corporate governance? Business people have watched, with a mixture of suppressed glee and dread, former role-models such as Toyota and General Motors struggle with huge financial and technical problems. Could this be the fate that Mr Lee fears for his firm?

Get out of jail free


These are pertinent questions for Korea Inc, the business model that has so recently undergone a remarkable rehabilitation. Just over a decade ago, when the South Korean economy was reeling from its near collapse in the Asian financial crisis of 1997-98, it was the chaebol that were widely blamed by the public, the centre-left government of the time and the IMF.


The extent of the mismanagement was shocking. In the 1960s and 1970s, under the dictatorial regime of Park Chung-hee, the chaebol soaked up cheap government financing and relied on official protection from foreign competition. Loosely, the models were the zaibatsu conglomerates that had helped turned Japan into an imperial—and militaristic—power before the second world war.


The chaebol, some of which were started by war racketeers, had the same vast ambitions, albeit for industrial conquest—and they had public money to back them. Samsung expanded from sugar and wool into electrical goods, chemicals and engineering. Hyundai’s founder, Chung Ju-yung, started building roads and then decided to build the cars to drive on them. But many chaebol overburdened themselves with debt as they tried to move up the technological ladder in the 1980s. As they borrowed lavishly to buy capital equipment, South Korea’s current-account deficit soared. Some thought the chaebol had become so big the government could not let them fail. They were spectacularly wrong.



The wheels of industry


The conglomerates failed in droves. The collapse of Daewoo in 1999 was followed by the bankruptcy of more than half of the then top 30 conglomerates. Four of the country’s five carmakers (even Samsung had ventured into the market) went bust. South Koreans, many of whom had flocked to hand over their gold jewellery in a patriotic gesture to help pay off the foreign debt, were appalled at the level of government and business collusion that came to light.


Under two consecutive left-of-centre governments, many of the chaebol bosses—some now being run by the children of their founders—were prosecuted. Suspended sentences were handed out to the boss of SK in 2003, the former chairman of Doosan group in 2006, and the owner of Hanwa group in 2007. But this was justice for the rich—quite different from justice for the rest. Chung Mong-koo, chairman of Hyundai Motor (which also owns Kia, the country’s second-biggest carmaker) was convicted of embezzlement in 2006. But his prison term was reduced to community service and a $1 billion donation to charity because of his economic importance to the republic. Then in 2008 Mr Lee was convicted on tax-evasion charges, but also spared prison after paying a fine.


Partly chastened, both business and government have embarked on reform. Balance-sheets have improved, as has corporate governance, increasing the rights of minority shareholders and the responsibilities of company directors. Since then, some—though by no means all—of the cross-shareholdings used to disguise the weakness of subsidiaries and protect them from hostile takeovers have been rooted out and replaced with more transparent holding-company structures.


A friend in the Blue House


The reputations of the chaebol—especially in the eyes of South Koreans—recovered further during the 2008-09 global slump. So much so that when you ask experts in Seoul how their conglomerates fared during the crisis, some ask: what crisis? It was not just Samsung Electronics that sparkled. Hyundai increased market share in America every month last year, as its small, well-equipped cars with long warranties benefited disproportionately from the cash-for-clunkers programme.


For the first time in many years the chaebol have a political wind behind them. Lee Myung-bak, who became president in 2008, is a former chief executive from within the Hyundai extended family of firms. In December he pardoned Mr Lee, freeing the way for his return to Samsung. The same month he championed a successful bid by a chaebol-heavy consortium under the aegis of the Korean Electric Power Company to provide nuclear power to Abu Dhabi, pulling the rug from under industry leaders in France and Japan. This year, his government is pushing to relax holding-company laws that would make it easier for the chaebol to own financial firms. “The business community has not seen a political environment this accommodative in the past decade,” CLSA, a broker, said in a recent report.


Japan looks on aghast as the chaebol catch up with more of its large firms. “Of all their competitors on the global stage, the Japanese fear the South Koreans most,” writes Mark Anderson, author of Strategic News Service, a technology newsletter. Some Japanese industrialists acknowledge this publicly. “Korea is much more full of vitality than Japan,” Osama Suzuki, head of Suzuki Motor, lamented in a recent talk to foreign journalists in Tokyo. “Japan is coasting.”


All of which makes Mr Lee’s strident warning, as the head of South Korea’s most successful company, more puzzling. The charitable view is that it may have been just a rhetorical device to soften up opponents to his rehabilitation—and to the eventual transfer of power to his son, Lee Jae-yong, Samsung Electronics’ chief operating officer. But it may also reflect deeper fears that the days of relying on manufacturing as a growth strategy, for all its technical sophistication, are numbered. The most obvious cause for concern is China. The acquisition on March 28th of Volvo by Geely, a Chinese carmaker, is the latest example of low-cost Chinese producers’ determination to build global brands.


In computer chips, Samsung Electronics is comfortably ahead of China for now. But the skills needed in that business are described by one Samsung expert as like running a “digital sashimi shop”—the trick is to get products so swiftly to market that they do not lose their freshness. There is no inherent reason why Chinese firms cannot eventually catch up. What is more, as Mr Anderson points out, China is more open to imports and foreign direct investment than South Korea, which helps China’s quest for intellectual property.


An even bigger threat comes from America. Late last year Apple finally got permission from South Korea’s telecoms authorities to waive a rule prohibiting the domestic sale of iPhones. Demand for the iPhone has since exploded, leaving Samsung and its domestic rival LG (which together have sold seven out of ten phones in South Korea), looking uncharacteristically leaden. Smart-phones accounted for just 1% of the market, but Apple has been selling some 4,000 iPhones a day, making South Korea one of the gadget’s hottest markets. Even the finance ministry has launched an iPhone application—the Glossary of Current Affairs in the Economy—to unexpected popular appeal.


For Samsung and LG this problem is magnified at the global level, and not just against Apple but also against firms like Google and Research in Motion, maker of the BlackBerry. For all its success in mobile phones, Samsung is an also-ran in the global smart-phone market. The South Korean company has rushed to remedy that with its own smart-phone platform, Bada, and by producing mobile phones that use Google’s low-cost Android operating system. As a result, Samsung hopes to sell more smart-phones in America than any other firm this year.


To win, however, Samsung needs more than sleek hardware. It is also outgunned by the iPhone’s 140,000 applications, which means it needs more creative input into its products. That will mean encouraging a less hierarchical, more inventive, corporate culture. The fluid ecosystem surrounding mobile technology may mean Samsung will need to engage more openly in partnerships with other firms, as it already has with DreamWorks Animation, creator of films such as “Shrek”, to help in the launch of 3D television. But such team efforts are not naturally in the DNA of a company that likes to keep its suppliers in the corporate family.


To their credit, Samsung executives did not appear to be complacent, even before Mr Lee’s call to action. They do not want to abandon what Samsung does best—making cutting-edge hardware—just because China is on the warpath or to chase Apple. They greatly value the Samsung brand, which has been painstakingly built through good design over many years.


But they do speak of change, albeit in an evolutionary way. They intend to offer affordable smart-phones to the masses, not just to the top of the market. To improve content, they are concentrating on hiring software engineers rather than hardware experts. And to help stimulate ideas they have offered flexible hours to their notoriously hard-working employees, as well as hiring more young people and women. Nor have they stopped benchmarking against their competitors.


But there is still the bottom line to worry about. “Samsung Electronics may be the largest technology company in the world by sales, but it’s far from global number one by profit,” Lee Keon-hyok of the Samsung Economic Research Institute acknowledges. Profit margins leave something to be desired. In the quarter ending on December 31st, Samsung Electronics reported operating-profit margins of 9%. Apple’s were 36%. Moreover, the South Korean firm can hardly dispute that its market-share gains—especially against Japanese rivals such as Sony—were helped by a cheap won. But in a country where being number one is almost an obsession, these are elements that are likely to make Samsung strive harder.

No leeway


Arguably the most difficult challenge Samsung Electronics faces is internal, and as in most things at the company that ultimately comes back to the patriarch. As Steve Jobs has proved at Apple, nothing beats having a visionary leader—and Mr Lee is one of those. It was his decision, back in 1993, to concentrate the sprawling empire on certain world-class technologies, like chips, mobile phones and display screens. He is credited with instilling the mantra of first-class product design among his staff.


But the manner of Mr Lee’s return may raise as many problems as it solves. When he stepped down in 1998, the hope was it would usher in a reform in Samsung Electronics’ corporate governance so that investors outside his sphere of influence—about half are foreigners—would have a clearer view of the way the company was run. His son was given different managerial posts, which groomed him for the top job better than many other “chaebol princes”. A murky Strategic Planning Office that sat atop the Samsung family of companies and allocated resources was disbanded. No one doubted that Mr Lee continued to pull strings from behind the scenes. But the first traces of Western-style corporate governance were apparent.



Worth trading in a clunker for


His return, without a board meeting to approve it, appears to have put that process into reverse. Already there is speculation that he will revive the “control tower” system of group-wide oversight. His comeback may make it even less likely that Samsung will embrace a more transparent holding-company structure as, say, LG has.


Most troubling, argues Jang Hasung, dean of the University of Seoul’s Business School, is that the “emperor-management” approach suggests Mr Lee is not confident enough in the company’s numerous other executives around the world—including his son—to lead the company into the future. This problem is true of the chaebol in general; succession issues loom everywhere. What’s more, it appears to ignore the lesson so recently exposed by Toyota that family ownership can be a huge weakness as well as a strength.


“His decision to come back gives the impression that he’s the only one who can fix whatever crisis it is he’s talking about,” Mr Jang says. With so much of South Korea’s future at stake, maybe it is the next generation of leadership that Mr Lee should be tweeting 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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