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st] Castles make of sand (모래로 쌓은 성)

통화 정책이 집 값 잔치를 끝낼지 모른다.

Jan 4th 2014 | From the print edition

Source: http://www.economist.com/news/finance-and-economics/21592646-monetary-policy-may-call-end-house-price-party-castles-made-sand

12년 전과 비교해서 전 세계적으로 추적한 23개 국 중 18개 국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은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새 해가 되기 직전 발표된 Case-Shiller 지수에 따르면 2013년 10월까지 당해 주택 가격은 13.6% 상승했다. 2012년 3월 이후 주택의 가치는 24% 상승했지만, 여전히 그 정점을 찍었던 2006년 4월 보다는 20% 낮은 상태이다.

건설업자들은 작년 11월까지 미국에서 1백만 개 이상의 새로운 주택을 건설했으며 이는 금융 위기가 끝난 이래 겨우 두 번째 있는 일 이다. 하지만 이 숫자도 2006년 1월의 기록 230만 호 건설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 수치이며, 장기간 평균치인 150만 호에 비해서도 낮다. 결국, 미국 부동산은 회복기에 있지만, 거품은 아니다.

연방 준비 위원회의 새롭게 찍어낸 화폐로 채권을 매입하는 수량을 1월부터 10억 달러 줄여 월 750억 달러로 조정키로 한 결정은 (QE로 알려진 양적 완화를 거꾸로 거스르려는) 주택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비록 높은 채권 수익률 때문에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있지만, 집은 여전히 살만한 것으로 남아있다. 장기간 임대 평균이나 개인 소득과 비교한 The Economist의 측정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적정 가격이거나 그 근처에 위치해 있다.

영국의 주택가격은 작년 10월까지 3년 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이는 주택 가격 거품(과 이어지는 거품 붕괴)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런던은 특히 주택 가격이 12%나 상승했다. 비록 우리의 주택 가격 측정이 임대 비용이나 수입에 비해 높게 평가 되었지만, 영국은 미국 만큼의 주택 가격 폭락이 일어나지 않았으며 이는 공급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는 2010년 주택 공급 목표를 폐기하였다. 새로운 가정 형석 예측 치는 2031년까지 매년 290,000개의 새로운 주택이 건설되어야 함을 나타냈다. 하지만, 2013년 3월까지 12개월 동안 주택 공급은 135,000 호까지 떨어졌고 이는 기록이 작성된 1949년 이래 최저치 이다.

유로 지역의 국가들을 남북으로 나누어 보면,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주택 가격은 5%에서 10%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6년간 반 토막이 나면서 아일랜드의 주택 가격은 바닥을 쳤고, 지난 3월보다 9% 가량이 상승했다. EU 국가 중 가장 낮은 주택 보유율인 53%를 보이는 독일의 주택 가격은 통일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도 집 값은 임대비용이나 수입에 비해 낮은 편이다.

6월에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도 주택 가격 붐이 일고 있다. 2016년 올림픽이 열리는 리오에서는 작년 11월까지 12개월 동안 주택 가격이 13% 상승했으며, 2008년 후 최고 치를 기록하고 있다. 과도한 개발과 높은 공실율 때문에 중국에서는 거품 붕괴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중국 내 70개 도시의 공식 자료에 기반한 The Economist Index에 따르면, 작년 11월까지 주택 가격은 8.7%가 상승했다. 인도도 유사할지 모른다. 모두 합쳐 인구 1억이 넘는 도시 15개의 주택 가격 조사 결과 2013년 3분기에만 7%가 상승했다. 하지만 캐나다는 주택 시장 안정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주택 가격은 여전히 비싸 보이지만, 상승률은 3.4%로 억제하는데 성공했다.

[Economist] Open-air computers (야외의 컴퓨터)

도시는 거대한 데이터 공장으로 바뀌고 있다.

Oct 27th 2012 | from the print edition

1995년, 미국의 작가 George Gilder는 “도시들은 산업시대의 남겨진 수화물들”이라고 묘사했다. 전기 통신이 매우 쉬워지고, 어디에서나 가능해짐에 따라 사람과 기업들은 더 이상 옆에 붙어있을 필요가 없어졌다. 그가 생각하기에 인류는 “도시의 죽음을 향하고 있었다.”

아직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사람들은 여전히 도시로 모여들고,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시스코의 Elfrink는 향후 10년간 100개 도시들이 100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질 것이고 이 중 상당수는 아시아에 있을 것 이라고 예상한다. 선진국의 몇 도시들(디트로이드, 뉴올리언스)은 확실히 오래된 이기의 슬픈 그림자만 남아있지만, 다수는 번영을 누리고 있다. 하버드의 경제학자 Edward Glaeser가 “협력적인 탁월함을 산출하는 능력이 있는 도심”이라고 불리는 실리콘벨리와 새로운 기술 중심 도시들은 건재하다. 

싸고, 쉬운 전기 통신은 아마 이를 방해하기보다는 도움이 되어왔다. 첫번째로 연결성은 시골보다는 도시가 더 잘 갖추어져 있는데 왜냐하면 통신 네트워크를 집중된 인구 사이에 구축하는 것이 드문드문한 지역에 구축하는 것보다 수익성이 좋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메시징은 얼굴을 맞댄 의사 소통을 대체하기보다는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도시의 승리”라는 그의 2011년 책에서 그는 이것이 경제학자들이 “Jevons의 역설”이라 부르는 것의 일예가 될 수 있다고 주장을 펼쳤다. 19세기 더 효율적인 증기 기관의 발명은 석탄의 소비를 줄이기는 커녕 오히려 증가 시켰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에너지가 전반적으로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동일한 방식으로, 저렴한 전기 통신은 현대의 경제를 모든 방법의 연락이 더 필요한 “관계 중심”의 것으로 만들었다. 

MIT의 SENSEable City 연구소의 디렉터 Corlo Ratti와 동료들의 최근의 연구는 이러한 결과에 의미가 있음을 나타낸다. 포르투갈의 백만 개 휴대폰 통화의 인구학적 패턴에 기반한 이 연구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의 통화 (아마도 첫 연락) 은 종종 뒤이어 가까운 곳에서의 잦은 연락(실제 미팅 직전)을 수반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데이터 홍수

세 번째 요소는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로부터의 엄청난 양의 데이터 생산이다. 이것은 도시에 빽빽하게 집중되어 있는데 왜냐하면 도시는 사람, 기계, 건물과 함께 이 모든 것을 운송하고 포함하는 인프라스트럭쳐가 함께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들이 도시를 데이터 공장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물리적인 것과 디지털 환경의 결합은 도시를 야외에 있는 컴퓨터와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줍니다.” SENSEable lab의 Assaf Biderman은 말한다. 이러한 데이터들이 수집되고 분석되며 또한 그 결과가 도시 생활에 이용됨에 따라, 도시는 더욱 생산적이고, 매력적인 곳으로 바뀔 수 있다. 

이러한 “야외 컴퓨터”들 몇몇은 기초부터 디자인 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아시아에 위치한다. 매립지 위에 건설된 대한민국의 도시 송도에서 시스코는 모든 가정과 사무실에 비디오 스크린을 설치하고 교통과 에너지, 물의 사용을 관리하는 똑똑한 시스템을 제공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시들은 최소한 단기간이라도 이미 가지고 있는 인프라스트럭처에 갖혀있다. 도시가 생산하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이들을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그들의 스마트폰에 Street Bump라는 앱을 설치해놓고 있으면 도로 위의 파손된 부분을 지날때마다 자동으로 이를 리포트 한다. 또한 특별히 가난한 나라들의 잘 갖추어진 인프라가 없을 경우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SENSEable 랩의 연구원들은 상파울로에 있는 비공식적인 폐품 수집 협력체와 같이 일해왔는데, 이들은 도시의 쓰레기들 중 내다 팔 수 있거나 재활용 할 수 있는 것을 걸러낸다. 쓰레기에 태그를 부착함으로써, 연구원들은 이 협력체가 도시를 돌아다니는 최적의 루트를 계산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그들은 돈은 더 많이 벌고, 시간과 비용은 절감할 수 있다.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더 적은 교통 체증을 의미하기도 한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Alexandre Bayen과 그의 동료들은 몇 년 전 참여 운전자들의 스마트폰으로부터의 신호를 수집하는 프로젝트 (모바일 전화 세계의 리더인 노키아와 공동으로)를 진행했다. 이 신호는 어디가 가장 붐비는 도로인지를 알려주고, 이 정보를 다시 휴대전화에 전송함으로서 혼잡한 길이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오늘날 이러한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일반적이다. Bayen의 연구팀과 IBM Research는 현재 단지 운전자에게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것보다, 신호 체계를 조절하여 교통 체증을 감소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3년 이내에 이 팀은 캘리포니아 교통국을 위한 교통 관리 시스템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낼 것이다. 

서로 통신을 주고 받거나 도로 상태의 예상치 못한 변화에 대해서 운전자에게 경고함으로써 더 영리해진 자동차들 역시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차들은 운전자가 전혀 필요 없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들 덕분에 더 청결해 질 수도 있다. 베를린에 위치한 Fraunhofer FOKUS 연구소의 Ilja Radusch와 그의 동료들은 어떻게 하이브리드 자동차들이 주변 공기 상태가 좋지 않거나, 학교를 지나갈때는 기름에서 전원으로 자동으로 교체되도록 할 수 있는지를 선보였다.  

법으로써 강제하는 것도 용이해지고 있다. 런던 칼리지 대학의 향상된 공간 분석 센터장 Andrew Hudson-Smith는 5년 가량 이내에는 경찰이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를 감시하여 범죄를 예측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생각은 시민적 자유의지론자들을 오싹하게 만들지 모르지만, 몇몇의 런던 시민들은 작년 발생했던 폭동에서 인스턴트 메시지가 했던 역할을 상기하며 이러한 예측을 진즉에 해야되는 것이라고 희망할지도 모른다. 

더 일상적으로, 기존의 범죄에 관련된 데이터가 더 시스템적으로 분석될 수 있다. “법의 집행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정보의 파편화 입니다.” IBM의 Mark Cleverley는 말한다. 지역 경찰들은 거리의 강도 사건은 주의 특정 요일에 더 많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정보를 다른 데이터와 합쳐 (날씨, 하루 중 시간 등) 범죄를 예측하기 쉽게 만든다. 멤피스에서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예측 분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중대 범죄를 30%나 줄였고 폭력 사건을 15%나 감소 시켰다.

하지만,  IBM Research의 John Day 는 진정한 값어치는 교통이나 치안과 같은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양한 원천으로부터의 데이터를 다양한 목적에 이용함으로써 도시 전체를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과 카메라들은 사람들의 흐름 뿐 아니라 차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에서의 소동은 락 콘서트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을 알려주고, 이는 교통 트래픽을 돌아가도록 하거나, 더 많은 대중 교통을 배치하거나 더 많은 경찰이 출동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멋진 기술이 도시가 형편없이 운영되거나, 경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때 쓸모 없어 질 수도 있다. 서로 다른 기관이나 지역 당국은 공조해야 한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컨트롤 센터에서는 여러 기관의 당국자들이 모여 나란히 놓여있는 화면을 감시하고 있다. 천둥번개가 치면, 이 센터의 명령으로 공항이나 학교가 폐쇄되거나 교통이 통제된다. 새롭게 지어진 건물의 시설들은 이러한 인프라와 잘 공조되도록 설계된다. 컨설팅 기업 엑센츄어의 Simon Giles는 멕시코의 Guadalajara에서 “창조적 디지털 도시”일을 설명한다. 개발의 이익이 이 커뮤니티 안에서 공평하게 분배된다고 하는 믿음을 주는데 도움이 되는 신뢰 구조가 개발과 운영을 감독하기 위해 생겨났다.   

또 다른 문제는 이러한 모든 분석 및 새로운 도시 내 인프라에 대한 비용을 어떻게 감내할 것인가이다. 민자 사업이 하나의 방편이다. 예를 들어, 독일 보험회사들은 FOKUS가 개발한 날씨 경보 시스템을 그들의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FOKUS의 전기 안전국장은 말한다. 시스코의 Elfrink는 도시 스스로가 많은 스마트 서비스에 대한 요금을 청구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거주자들은 온라인 의료 상담 서비스, 그들의 자녀가 학교에 도착했음을 알려주는 서비스나 버스에서의 인터넷 접속을 위해 한달에 몇 달러 정도를 지불 할 것이다.

시애틀에서 발생한 3,000개의 쓰레기를 추적하는 프로젝트가 있다. 이러한 종류의 정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무엇을 버렸는지 생각하게 할것이지만, 도시를 더 낫게 만드는 많은 것들을 값 싸게, 거주자들 스스로 이루어 낼 수 있다. 많은 정부와 도시들은 공공 데이터를 공개 함으로써 이를 장려한다. EU는 CitySDK라 불리는 프로젝트를 후원하는데, 여기에는 맨체스터부터 이스탄불에 이르는 8개 도시가 동참하고 있다. 개발자에게 디지털 도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데이터와 도구를 제공한다. 헬싱키에서의 하나의 시범 서비스는 시민들이 문제를 쉽게 리포트 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다른 암스테르담에서의 서비스는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이 교통 체증을 피해 최적의 도로를 찾을 수 있게 한다. 리스본에서는 관광객들을 안내한다.

Biderman은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색하거나 생성함에 따라 신경써야 할 더 풍부한 광맥이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대기 상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시간, 장소, 날씨 등에 따라 대조된다. 사실, 거의 모든 사물이 이런 대상이 될 수 있다. 초기 SENSEable 프로젝트는 3,000개 가량의 시애틀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근처의 폐기물 처리장, 포트랜드, 시카고를 거쳐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그리고 미국 전역의 매립지까지 가는 과정을 추적했다. 이러한 정보는 사람들이 그들이 무엇을 버리는지 생각하게 만들지 모른다. 몇몇은 이를 활용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거대한 프로젝트에서 하나의 앱에 이르기까지 많은 아이디어들이 전 세계의 도시에서 나타나고 있다. 몇은 사라져갈 것이고, 다른 것들은 늘 활발하지만은 않을 시민들의 참여에 달려있다. 하지만 더 나은 교통 관리부터, 꽉 차면 비워져야 함을 트윗으로 알려주는 쓰레기통 까지 많은 느껴지지 않는 방법으로 도시에서의 삶은 더 나아지고 있다. 

[Economist] Bashing the big guys (재벌에 대한 맹비난)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선거에서 일가 소유의 재벌들을 모두 주시하고 있다.

Oct 13th 2012 | SEOUL | from the print edition

박정희의 때로는 잔인했던 독재 정권 시절 이후 (그는 1961에 취임해서 1979년 암살되었다),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국회에서 이따금씩 발생하는 주먹다짐이 재미있는 한국의 정치는 아시아에서 가장 활기차다. 한국의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되기 위한 독재자의 딸 박근혜의 입후보는 과거와는 다르다. 그녀는 12월 19일 선거에서 두 명의 강력한 경쟁자(남성)를 마주쳤는데, 이 중 문재인은 그녀 아버지의 정권시절 투옥되었다. 이 둘은 결국 단일화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후보자들이 각자 다름에도 불구하고, 선거 운동에서의 하나의 공통적인 주제가 나타났다. 세 후보 모두 한국의 경제 환경이 불공정하다고 보고 이를 비판해왔다. 그들은 모두 가족 경영 체재의 대기업, 국가 주도 금융과 박정희 시대의 정실인사 하에서 크게 성장한 재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록 그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아직도 재벌은 한국 경제를 지배하고 있다.

재벌 때리기는 한국에서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층 더 강화된 분위기처럼 보인다. 보통 사람들도 떠나는 이명박 대통령이(그 자신도 예전 현대 그룹 계열사의 수장이었다) 유죄 판결로 수감중인 재벌 총수들을 대거 사면 한 것에 대해 불평하고 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맨하탄의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설치하거나, 첼시 풋볼 클럽이나 올림픽의 스폰서인 가장 큰 재벌 삼성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국내에서의 삼성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재벌은 한국의 76개 사업 분야 중 2/3이 넘는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새로운 진출 분야는 피자에서 핸드백, 모피 분야까지 걸쳐있다. 과거 10년 동안 10개의 주요 재벌과 관련된 기업 수는 거의 2배로 증가한 600개에 달한다. 1월부터 6월까지 10개의 재벌 기업들이 한국 주식 시장에 등록된 기업 모두의 이익의 70% 이상을 점유한다. 수출이 앞장서고, 이러한 성공이 한국을 변화 시켰다. 하지만 몇몇은 이러한 것이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면 불균등을 증가시키고 경제의 성장 동력을 약화 시킬 것이라고 비난한다.

이러한 식으로 선거 운동 또한 “경제 민주화”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애매한 단어로 들리지만 세 후보 모두에게 진지하게 이용되고 있다. 가장 놀랄만한 옹호자는 박근혜 후보이다. 그녀는 집권 새누리당을 확고한 친 기업 이명박 대통령과는 다른 방향으로 돌려놓았다. 새누리당 구성원들은 유죄 판결을 받은 재벌 총수와 그 일가에 대한 판결을 강화 시키고 그들의 경제 활동과 투자를 제한할 수 있는 입법 예고 안들을 만들고 있다. 새누리당의 다른 재벌을 지지하는 보수층들은 이러한 모든 것들이 단지 공허한 파퓰리즘이라고 무시하고 있다.

박근혜의 두 경쟁자,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와 소프트웨어 기업가이자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는 모두 소상공인들을 재벌로부터 보호하는데 힘쓰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한국을 재벌이 “불공정 특권”을 누리는 “정글 경제”라고 묘사한다. 그는 재벌을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독점 금지법을 강화하고, 빵집과 같은 소상공인을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에 끼어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 최대의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기업을 창업한 안철수 후보는 재벌을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재빠르게 인수해서 재벌 안에서 경직시켜 버린다고 비난한다. 그의 선거 캠프에는 최근 한국 최고의 비즈니스 스쿨 중 하나의 학장인 장하성 교수가 합류했다. 장하성 교수는 재벌의 더 나은 기업 지배 구조를 위한 운동을 벌이는 사람이다. 2001년 그는 최초의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 소송들에서 한 건의 승리를 도왔다.

재벌은 이 소란이 사그라지길 기대하며 자중하고 있다. 재벌 옹호론자들은, 많은 이들이 재벌을 욕하지만, 그들의 자식이 커서 그 중 한 회사에서 일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그들은 또한 재벌은 한국 경제의 중심으로 그들에 대한 공격은 한국 경제에 대한 공격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약한 재벌은 경제적 요구일 수도 있다. OECD에 따르면, 서비스와 같은 다른 분야는 매우 비효율적이고 연구 개발 분야의 투자가 거의 없다. 이는 한국의 성장 전략이 제조업 중심이라, 자본, 인재 그리고 다른 자원들을 서비스에서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안주에 대한 위험도 있다. 응석받이로 자란 재벌에서 일하는 “노동 귀족” 조합은 다른 경제 분야에서 일하는 열악한 급여를 받는 이들과 비교되고 불공정에 대한 논란을 일으킨다. 재벌의 부유한 소유자들끼리의 상호 연합도 우려다. 이번 달, 공정거리위원회는 이씨 가문의 삼성과 연관되어있는 거대 유통기업 신세계와 밀접한 3개의 기업에 회장의 딸 소유의 피자와 베이커리 기업을 도와준 혐의로 4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아마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가장 큰 지표는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의 예일 것이다. 그는 그의 아들과 실랑이를 벌인 술집 종업원을 쇠막대기로 두들겨 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즉시 그를 사면했다. 올해 김승연 회장은 다시 횡령 혐의로 구속되었고, 8월에 수감되었다. 김승연 회장은 한국 재벌 회장으로서 실제 수감된 드문 예이다. 모두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 그를 사면할 것인지를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