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st] IPOville에 어서 오세요 (Welcome to IPOville)

IPOville에 어서 오세요

소셜 미디어 기업들은 샴페인을 보고, 다른 이들은 거품을 본다.

Jun 9th 2011 | SAN FRANCISCO | from the print edition

신생 인터넷 기업들의 기업공개는 마치 버스와 같다. 한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고, 여러 대가 한꺼번에 나타난다. 몇 년간의 침체에 뒤이어, 미국에서는 기술 기업들의 기업 공개 시장이 갑자기 활기를 되찾았다.

전문가들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인 LinkedIn은 지난달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당일의 거래로 작년 매출의 572배에 달하는 880억 달러까지 시가 총액이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현재 온라인 쿠폰을 판매하는 그루폰, 인터넷 라디오 회사인 Pandora Media를 포함한 많은 수의 웹 기업들이 이 축제에 동참하기 위해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플레이어가 무를 기르거나 돼지를 키우는 중독성 있는 온라인 게임인 FarmVille을 개발한 Zynga 등의 다른 신생 기업들도 곧 이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제목의 IPOville은 이 게임 이름의 패러디:역주)

중국과 러시아, 혹은 다른 지역의 웹 기업들도 역시 미국 거래소로 돌진해오고 있다. 주식 가격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LinkedIn의 놀랄만한 데뷔 직후 러시아 최대의 검색 엔진인 Yandex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었다. 첫날의 거래로 그들의 가격은 50%이상 증가했다. 은행원들이 “팝”이라 부르는 이러한 첫날의 현상은 새로운 인터넷 버블이 커지고 있다는 공포를 부추기고 웹 신생 기업들의 가치를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격렬한 논쟁을 재 점화 해왔다.

그루폰의 잠재적 기업 가치(한 측정에 의하면 150억불)는 벌써 논란이 되고 있다. 열렬한 팬에 의해 “지금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라는 딱지가 붙은 이 기업은 아주 간단한 컨셉을 엄청난 부의 원천으로 탈바꿈시켜왔다. 고객은 지역 상점들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는 것들을 구입한다. 그루폰은 이 거래에 있어서 최소 숫자의 사람들에 도달하지 않으면 제공이 무산될 수 있다는 약관을 추가한다. 이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친구들에게 같은 부띠끄에서 쇼핑하거나 같은 곳에서 저녁을 먹도록 조르게 만들고 따라서 그루폰에서의 “그룹”인 것이다. (“group” in Groupon)

그루폰은 일반적으로 고객이 지불한 돈의 절반 정도를 가지고 나머지는 실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상점에게 돌아간다. 작년 그들은 7억 천 3백만 불의 매출을 올렸다. 2011년의 첫 사분기 동안 6억 4천 5백만 불이라는 숨막힐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그루폰은 창립 3년이 되지 않았지만, 총 43개의 국가에서 최소 8천 3백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그루폰이 아직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0년에 3억 9천만 불, 올해 1 사분기에만 1억 3백만 불의 적자를 기록했다. 비판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지적한다. 그루폰은 그들이 개척한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고 가입자를 확보하는데 단순히 많은 돈을 써서 그렇다고 항변한다. 그들의 기업공개 계획서에는, 투자자들에게 작년 흑자를 기록했던 잉여 현금 (운영 비용 빼기 자본 지출)이나 온라인 마케팅 비용 등을 제외한 도대체 알 수 없게 들리는 “adjusted consilidated segment operating income”과 같은 다른 기준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한다.

“성공에 이르는 길은 구불구불하고, 막다르며, 화려한 순간과 어리석은 다른 순간들이 공존합니다. 평탄치 않은 여정이 될 것을 알고 우리에게 투자를 고려하는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루폰의 사장 Andrew Mason은 잠재 주주들에게 쓴 편지에서 이렇게 썼다. 모두가 안심한 것은 아니다.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돈을 잃을 것 같은 기업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컨설팅 기업 PwC 는 웹 기업들을 “이용자 당 가치”에 따라 순위를 매겼다. 이는 한 신생 기업의 측정된 가치(벤처 펀딩, 장외 시장에서의 지분 거래 등)를 그들이 이용자 수로 나눠서 측정한다.

이 벤치마크에 따르면, 그루폰은 페이스북과 미국에 상장된 중국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Renren의 뒤를 잇는 준수한 성적을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측정이 그루폰 모델의 위험성들을 반영하지는 못한다. 그루폰은 8천 3백만 명의 유저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1천 6백만 명 만이 실제 그루폰을 구매했다. 미국 이외의 곳에서 그들의 성공은 보잘 것 없다. 런던에 있는 가입자의 9% 만이 실제 어떤 것이든 구매한 경험이 있었다.

페이스북은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에 힘입고 있지만 그루폰은 그렇지 못하다. 새로운 가입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서 막대한 돈을 써야 한다. 따라서 마케팅 비용을 제외한 평가 기준으로 투자자들을 몰아가는 절박함이 있다. 그루폰의 성장은 LivingSocial과 같은 거대한 경쟁자 뿐 아니라 수 많은 더 작은 벤쳐 기업들을 이 사업에 뛰어들게 만들었다. 이러한 라이벌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자들을 빼갈 수 있었다. 또한 그들은 소매상들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여 그루폰의 후한 마진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왜 기업 공개에 있어서 주식 가격을 설정하는 것이 까다로운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과학이라기보다는 예술에 가깝습니다.” 미국의 IPO 조사 기업인 르네상스 캐피털의 Paul Bard는 말한다. 투자 은행들은 이러한 예술의 마스터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페이스북이나 LinkedIn의 거대 초기 투자자였던 Peter Thiel과 같은 몇몇 이들은 LinkedIn 기업 공개에 참여한 투자 은행들을 터무니 없이 낮은 주식 가격 때문에 비난한다.

은행원들은 낮은 가격의 거래로 인해 그들의 투자자들이 기업의 주식에서 빠르게 한몫 잡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 때문에 비난 받아왔다. 하지만 이 건에 대해서 Thiel의 불평은 은행들이 LinkedIn의 거대한 잠재력을 제대로 알아보는데 실패했다는 것이었다. 아마 사람들이 이러한 위험한 주식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일은 은행원들이 참여하지 않고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아직 초기 제시 가격을 설정할 때 경고의 차원에서 잘못되고 있는 것을 언급해야 할 것이 있다. 파리 근처의 비즈니스 스쿨 INSEAD의 교수 Elizabeth Demers는 초기에 현금의 형태로 잃은 것들은 뉴스 미디어가 그들의 주가 폭증에 박수를 보내며 얻은 주목으로 종종 상쇄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들은 IPO에 의해 확실히 자리를 잡은 새로운 가격에 다른 주식들에 대한 이차 공개를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물론 이것이 진짜 거품이라면, 그것은 터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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