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생각보다 더 괜찮다는 것.

예전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제 사람이 어떻게 무엇을 배워가는지 알고 어떻게 바뀌어가는지 내가 경험하면서 내 성격이 왜 이렇게 형성되었는지 이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마치 Reverse-engineering을 하는 것처럼 완성된 인격체의 특질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아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내 기억속의 어떠한 사실과 현재의 어떤 사실을 연관지어서 인과 관계를 알아내는 것은 수학 문제를 풀고 이를 뒷 페이지의 정답과 맞추어 보는 기쁨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다.

내 성격을 그렇게 제 3자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보니, 사실 나에게 부족한 자신감 같은 것을 더 가져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격하게 길러지고, 못해본 것이 많고, 혼자 살아본적이 없는 나로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해본다던가 튀어보인다던가 하는게 힘든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나서도 되고 더 목소리 높여도 내가 가진 능력에 비해서는 결코 “잘난척”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 자신을 파고 들면 들수록 알게 된다.

스스로의 용기로 조금 더 나서고, 조금 더 큰 목소리로 이야기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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