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st] 앉아주세요 (Please be seated)

Please be seated

 

빠른 비행기 탑승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Sep 3rd 2011 | chicago | from the print edition

전문적인 천체 물리학자의 일이란 천구들이 만들어내는 음악에 대해서 고심하는 것이다. 하지만 주어진 현대 과학의 전 세계적 분위기에서, 현대의 천체 물리학자들은 때때로 그들이 연구하는 시간 만큼을 공항에서의 불협화음에 대처하는 일에 쓰기도 한다. 현재, 그들 중 한 명이 이러한 경험을 조금 덜 지루하게 만드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시카고 근처 Fermilab의 Jason Steffen 은 비행기에 빨리 탑승하는 방법을 고안하고 실험적으로 증명해냈다. 그의 계산에 따르면 일년에 항공사들은 수 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Steffen 박사는 태양계 밖의 행성이나 암흑 물질, 우주론 같은 것을 생각하는데 시간을 보낸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서 유난히 긴 줄에서 기다려본 이후에, 사람들이 비행기에 올라타는 역학에 흥미를 품기 시작했다. 2008년 그는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실행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작성했다. 그의 일상적인 일에서 친숙한 수학적 방법을 이용하여, 최선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의 답을 실제로 테스트해보았고, 그 결과가 Journal of Air Transport Management에 실렸다.

Steffen 박사에 따르면, 두 가지가 탑승 과정을 방해한다. 첫 째는 승객들이 때로 앞쪽의 승객들이 짐을 올려놓고 길에서 비켜줄 때까지 복도에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때로 복도나 중간 자리에 이미 앉아 있는 승객이 일어나서 복도로 나와야 다른 창가 쪽 승객이 앉을 수 있다는 점이다.  Steffen 박사의 제안은 첫 번째 유형의 혼란을 감소 시키고 두 번째 혼란을 없앤다.

Steffen 의 제안에 따르면 승객들은 좌석 유형(창가, 중간, 복도)에 따라, 탑승 줄에서의 이웃은 서로 다른 열에 앉도록 탑승한다. 첫 째, 창가 쪽 자리의 승객들이 한 열씩 건너 뛰어 탑승한다. 둘 째로, 탑승하지 않은 열의 반대쪽 창가 승객이 탑승한다. 그리고, 양쪽에서 빼먹었던 창가 쪽 승객이 탑승한다. 이러한 순서로 중간 자리, 복도 자리에서 반복된다.

열을 하나 씩 걸러서 탑승하는 이 방법으로, 승객들은 복도에서 모든 사람이 그들의 짐을 동시에 올려 놓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떨어져 있을 수 있다. 같은 좌석 유형의 승객들이 동시에 탑승함으로써 자리를 바꾸기 위해 다른 승객을 넘어가야 할 일도 없어졌다.

이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기 위해, Steffen 박사는 가상의 보잉 757동체와 승객을 이용한 실험을 구성했다. 이 동체는 하나의 복도와 12열로 이루어졌다. 가방과 끌고 다니는 탑승용 수트케이스를 가진 72명의 승객(가족과 아이들이 포함되었다)이 탑승했다. Steffen의 방법에 더하여, 반드시 뒤 쪽부터 탑승 시키거나 (탑승객들을 캐빈에 따라 구분하는 방법으로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실제 이용되고 있다) 무작위 순(Americal Airlines에서 올해 여름에 도입했다)으로 탑승 시키는 방법으로도 실험했다.

일반적으로 뒤쪽부터 탑승시키는 방법이 가장 느린 것으로 밝혀졌고, 12열을 다 채우는데 거의 7분이 걸렸다. Steffen 박사의 방법은 이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사실, 이것은 실험 방법 중 가장 빠른 것이었다. 완전한 크기의 비행기로는, 더 기다란 복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짐을 올려놓을 수 있어서 이러한 이득이 더 커질 것이다.

비록 Steffen 박사는 아직 자신의 방법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항공사가 아직까지는 없다고 인정했지만, 이론적으로는 이를 적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비록 탑승객을 비행기에서 통제하는 것은 고양이 떼를 모는 것과 비슷한 점이 있긴 하지만, Southwest 같은 몇 항공사에서는 탑승 전에 승객을 특성 순서에 따라 줄 세우는 것을 이미 시도하고 있다. 만약 여행객들이 새로운 방식에 따르는 것이 훨씬 편한 방법이라는 것을 믿는다면, 그들은 따라 줄 것이다. 그리고 Steffen 박사의 계산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이들을 설득해야 할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 이 전의 연구에 따르면 비행기를 터미널에 1분 세워 놓을 때마다 드는 비용은 30불이다. 평균적인 항공사가 하루에 1,500건의 항공편을 운행한다고 가정하고, 각 최소 6분 정도를 절약한다고 하면 이를 다 합하면 1년에 1억불이다. 극도로 박한 마진으로 운용되는 강력한 비용인하 압력을 고려하면, 이는 정말 천문학적인 액수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