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크림

 일상이 오래된 치즈가루 처럼 딱딱하게 굳어 한발 한발 내 딛는게 힘이 들때면, 조그만 변화로 자극을 주자!

 크로스백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맨다던지,
 지하철에서 집에 오는 길을 빙 돌아간다던지,
 늘 먹던 아이스티를 따뜻하게 먹어본다던지,
 자주 치던 곡을 C major 에서 B 플렛 minor로 바꿔본다던지,
 면도 크림을 레귤러에서 센시티브로 바꿔본다던지.

 이왕 걷는게 힘이들면 어디를 내 딛어야 할지 스스로 결정하는 즐거움이라도 충분히 누리자!

One thought on “생크림”

  1. 이거 무슨 상 받은걸로 알고 있다.
    좋은데 갔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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