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듣다보니..

 고등학교때 음악의 Creative 한 면에서 2가지 목표를 세웠는데, 
하나는 롱바케의 Close to you를 피아노로 칠 수 있게 되는 것. 
두번째는 서태지의 TAKE 5를 카피해서 만드는 것.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모아놓은 돈으로 Synthesizer 사고,

 Close to you를 연습해서 뒷부분에 건반이 모자라서 못치는 부분 만 빼고는 그럭저럭 이룬것 같고, (내 Synthesizer는 상위, 하위 옥타브 하나씩이 없다. -_- )

 그러나 난관은 두번째 목표.
학교 종이 땡땡땡 같은 것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1학년때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방학을 이용해서 TAKE 5 카피에 돌입 했지만.. 너무 어렵다; 결국 방향 선회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 TAKE 2 -_-
 그 후로 울트라맨이야 같은 것도 끄적이며 만들었지만 완성시키지는 못했고, 2학년 방학때는 취직 준비, 취직 후에는 일에 치어 이런 취미 생활은 뒷전으로.. 서태지 신보도 발매 되었겠다. 다시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http://home.freechal.com/~toGlay/TAKE_2.mp3

서태지

 유일하게 음반을 사는 국내 뮤지션.

10년을 좋아하는 유일한 뮤지션.


서태지랑 나랑 나이가 딱 10년 차이가 나서 예전부터 내 마음 속에서는 늘 비교 대상이었음. 내가 10년 후에는 저 정도 될까. 된다고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지만 서태지의 10년 전을 생각해보니 조금 암울해 진다-_- 94년이면 서태지는 내 나이때 3집으로 한창 인기의 절정기…;;

 이번 앨범에 히데 솔로 앨범과 X-JAPAN Art of life? 이후의 음반 레코딩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를 담당했던 I.N.A가 프로듀서로 참여한거 같던데.. 루나시의 J는 베이스 기타를 담당했고..;

음악 취향.

 왠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새로운 노래를 찾아서 듣기 보다는, 기억속에 좋은 느낌으로 남아 있는 노래를 다시 구해서 듣는 일이 많아 졌다.

 흥겨운 노래, 슬픈 노래, 아침 같은 노래, 초코렛과 어울리는 노래 등등등.. 새로 찾는 것보다는 그 동안 쌓아 왔던 라이브러리 속에서 손쉽게 꺼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해서 좋긴 한데..

 신선한 느낌이 없는건 다소 아쉽다. 좋은 노래를 새로 발견 했을 때의 기쁨을 느껴본지도 어언.. 꽤 오래네;

 나이가 들수록 보수적이 되어 간다는건 다른게 아니라 이런거 같다.
모든 일에 새로운 시도를 하기 보다는 과거 경험상 성공적이었던 것을 꺼내어 그대로 적용 시키는 것.

 사람의 기억력이 완벽하다면 정신적인 성장은 2~3살에서 멈춰 버릴꺼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아무리 옛날 노래라도 차게 & 아스카의 Say Yes는 명곡.


디카 산다

 비록 돈은 없지만.. (어디다 다 썼나몰라) 나도 디카 산다!

 담주 토요일이나, 다담주 토요일 예상;

 모델은 펜탁스 옵티오 S라는 녀석인데, 휴대성을 중시해서 고르다보니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는 듯;

 한때 디카동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들게했던 제작실에서 나도 찍은 입장이 될 수 있다! 음하하

 (성빈형 같이 가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