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민주적이거나 개인을 배려한다는, 혹은 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잘못된것이다.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는 가장 큰 조직부터 민주화 되기 마련이다. 아직 사회가 민주화되지 않았는데, 그 이상을 회사에 기대한다는 것이 오히려 실망을 가져오는 것 같다. 차라리 회사를 더 오래 다니기 위해서라도 마음을 고쳐먹어야겠다. 회사를 다니는 나에게 보장된 유일한 권리는 “회사를 그만둘 수 있는 권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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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데 화가나는 것은
집어 던지고 싶은 일이 많아서, 오늘은 머리 속과 머리 밖의 경계를 굳건한 상자로 틀어 막은채 곰곰히 생각해 봤다. 도대체 이 짜증의 원인은 뭐지? 길지도 않은 3분 동안의 고찰 끝에 느닷없이 떠오르는 단어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무력감”
예전 벤처 다닐때 일이 즐거웠던 이유는 무엇인가 문제가 생기면 내가 열심히 해서 고치면 깔끔하고 완벽하게 해결 될 수 있는 일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일 하나하나가 나 혼자는 해결할 수 없는 일 뿐이다. 예를 들어 무슨 문제가 생기면 누구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고, 또 무슨 일이 생기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아야하고. 나는 사람간에 메시지를 전하는 전령 앵무샌가?
입사한지 3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도 남들은 절대 못하는 나만의 무엇인가가 없다는 것은 속상한 일이다. 내가 남들보다 뛰어난 일이 아니라, 내가 아니면 남이 못하는 일을 찾고 꾸준히 개발해야 하는데 내게는 아직 그런 일을 찾을 혜안도, 그 일에 주말을 희생할 헌신도 없는 것이 아닌가 짜증이 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