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

“짜증나.” 라는 말이 왜 나쁜지 얼마전에 명쾌한 설명을 들어서 잊어버리기 전에 얼른 올려둔다. 모두들 공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설명을 해보자면.

자신의 느낌을 표현할수 있는 수없이 많은 말이 있다. 예를 들면 시원하다. 상쾌하다. 고소하다. 불쾌하다. 어이없다. 등등등. 근데 어떠한 부정적인 느낌에도 반사적으로 “짜증나” 라고 말해버리면, (자신이 표현할수 있는 그 외의 다른 모든 단어들을 다 접어둔채 짜증나 라고 말해버리면) 자신의 감수성을 결국 그 한마디로 제한해 버린다는 사실이다. 자신을 세상에 표현하는 그 수많은 아름다운 또 그 다양함에 축복이라 할 수 있는 표현을 모두 접어버리고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들을 ‘짜증나’로 귀속시켜버린다면 얼마나 ‘작은’ ‘단순한’ 사람이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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