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건사고 (今日のできごと)

이런 영화 좋다.

영화 전체는 하루동안의 일이다. 아주 느린 템포로 진행되서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생략이나 축약이 없다.
친절한 영화라는 느낌이 들어서 나조차 호의적으로 변한다.

과장이 없다. 내가 저 상황이었어도 저런 대사를 읊었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
삼국지 게임을 하고, 만화책의 다음 권을 달라고 말하고.. 영화가 아니라 현실로 보였다.

무리하지 않는다. 고래를 움직일 필요도 없다. 그냥 음향효과와 돌아서는 사람의 모습으로
표현 가능하다.
자전거 사고를 연출할 필요도 없다. 그냥 소리와 넘어져 있는 사람으로 충분하다.
CG를 쓰거나, 실제 처럼 동작하는 거대한 모형보다는 오히려 그쪽이 충분하다.

위트는 분명히 목적이 있다. 재자리를 데굴데굴 구르며 웃는 것은 아니지만, 한걸음씩 조용히 걸으며 씩 웃음 짓게하는 대사들이 있다.

기대 없이 보아서 좋았고, 영화관에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이래저래 괜찮은 문화생활을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곧 영화관이 문을 닫는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거대 멀티플랙스 영화관들만 살아 남고 비교적 인기 없는 영화들은 점점 더 볼 수 없게 되어가는 것이 안타깝다.

이케와키 치즈루는 조금 나왔지만, 가장 강렬한 인물. 영화가 끝나면 그 사투리만 기억난다;

나의 흔적을 쓸어모으기

문득 오래간만에 위키를 만지다가, 내가 인터넷에 그동안 남겼던 수많은 글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몇시간씩 생각해서 쓴 글도 많았는데..) 다 모아보려고 이곳저곳을 찾아봤는데 2001년 이전의 글들은 거의 유실. JMDC나 나우누리 동호회쪽에서 썼던 글들은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될 것 같다. 하이텔에 1990년대 초반에 썼던, 초등학교 때 썼던 글도 찾아보고 싶은데 도저히 남아있을 것 같지는 않고. 일단 나우누리에서 2001년 이후에 메인 게시판에 썼던 글들은 다 백업을 해두었고. 아직 남은 곳을 조금 더 찾아봐야겠다.

사진도 CD로 백업하는데, 오히려 사진보다 나 자신을 더 많이 표현하는 글들을 소홀히 했다는 거 아쉽긴 하다. 작년에 찾아봤을때는 꽤 많이 남아있었는데 1년만에 이렇게 갑자기 다 사라져버리다니.

고등학교때 나우누리에서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로 논쟁 벌였던 글이랑, JMDC에서 상업화 시도시에 썼던 글들. 정말 아쉽다 ㅠ_ㅠ; 아마 후자의 경우는 CD로 어딘가에 남아있을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이제부터라도 블로그/위키로 글은 통합하고 E-MAIL은 contact@linus… 로 통합하면 관리가 좀 편해지겠지 -ㅂ- 시간이 나면 예전에 썼던 글 중에 괜찮은거 몇개 블로그에도 올려보려 한다. 근데 영 -_- 못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