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밤은 집에서 잘수가 없다.

잘수가 없다.
어떻게 되는게 아니라, 정말 없는거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길면 2년 4개월에서 짧으면 4주지만)가는 군대란 곳을 체험하라고 국가가 엄중하게, 무려 등기우편으로 통보해주셨다.

그래서 나는 내일 간다.
한달 이따 간다, 2주뒤에 간다. 일주일 있으면 가지. 이제 주말만 보내면 간다. 정말 짜증나게도 길었지만. 이제 내일! 이면 간다.

한편으로는 홀가분하고 한편으로는 막상 말로만 듣던 곳을 가본다니 어떤곳인지 걱정도 되고. 이 기분이란게 미묘해져서 말로는 설명 할 수 없지만.

아무튼 안갈수 없다는 점에선 가는 시간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따라서,
이 블로그도 4월 29일까지는 동결상태.

삼육외국어학원 1년 6개월째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영어를 배우고도 회사로 걸려오는 영어 전화를 제대로 못받는 모습에 실망해서 학원에 등록한 것이 벌써 1년 6개월 전의 이야기이다.

사실 등록하기 전에야 일년만 다니면 영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혹해서 기대를 많이 한 것이 사실이지만, 역시나 학원광고 문구에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믿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1년 6개월이라고 해야 중간에 2~3텀쯤 쉬었으니 실제 다닌 기간이야 1년정도. 그동안 4단계를 패스 하고 5단계에 접어들었으니 이제 2번의 패스가 남은 셈이다. 이제 빼도 박도 못하는 꼼짝없이 졸업할 때 까지 다녀야 하는 것일까 (가져다 부은돈이 얼만데);

뭐든지 그렇겠지만 실력이 느는것은 결코 학원 출석부만 빽뺵히 채운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학원에 가서는 집에가서 공부한 것을 밑바탕으로 외국인과 대화한다는 자신감. 그리고 교정 정도의 의미이지 실력 증강 자체는 본인 스스로의 몫이다.

또 깊이 있는 대화는 이런식의 회화학원에서는 절대 배울수 없는 부분이므로 별도의 보충 노력이 필요하다. 1년을 다녔어도 학원에서의 대화는 나이, 직업, 주말에 뭐할지. 저번주에 뭐 했는지. 이런 신변잡기에 대한 것이 전부.

적어도 3학년이 끝나기 전에는 졸업을 하고 싶지만; 역시. 점점 높아지는 난이도에 좌절중; O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