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겨 가는 도서관 검색창에 ‘리더쉽’을 검색했다. 단행본 31권이 표시된다. 스크롤바를 끝까지 내려도 두 페이지로 나뉘어 표시된다. 같은 내용도 있지만 제각각 다른 이야기를 할거다. 어느 책은 ‘오랜 시간 경청의 중요함’을 이야기 할 거고, 어떤 책은 ‘짧은 시간 결정의 중요함’을 이야기 할 거다. 뻔한 이야기를 해서는 책이 팔리지 않는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내가 평생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고, 이론은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 끊임없는 실행과 자기 반성이 나머지 인생 90%에서 펼쳐지고 있다. 내가 참 어려워하는 ‘리더쉽’도 그래서 ‘좋은 사람’ 프로젝트의 하위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릴때부터 ‘리더’ 역할을 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왔는데, 이제 어쩔 수 없이 인생의 많은 부분을 리더로 행동하길 요청받고 있다.
문제를 아주아주 단순화 하면 풀어보기 쉽지 않을까 생각했다. 리더쉽을 그냥 추가적인 두 개의 문제로 환원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 프로젝트 내에서 자연스래 해결 될 것이다. 두 개의 문제란 ‘어떤 일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알기’와 ‘누가 이 일을 제일 잘 할지 알기’다. 이미 수십년 사람들이 고민한 두 개의 Sort 문제로 nlogn 시간 내 풀이가 가능하다. Sorting이 끝나면 이제 상수 시간 내 끝나는 매칭 문제로 풀면된다. 이보다 더 쉬울수가!
Y Combinator의 창업자이자 해커의 대부 폴 그레이엄은 스타트업 리더의 조건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들 것’, ‘쓴 돈보다 번 돈이 많게 할 것’ 그도 복잡한 머리 속의 실타래를 풀다 고민 끝에 내린 명쾌한 결론이다. 생각이 깊어지면 문제가 복잡해 질 것이다. 때로는 엉킨 매듭을 단번에 절단해서 양분하는 방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