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고 불리는 것을 생각한다.
나에게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어떠한 정보, 가상의 상황, 다른 이의 생활, 미래의 예측, 실패의 원인 등은 사실인가? 전혀 과장되지 않는 있는 모습 그대로 인가?
그렇지 않다. 전체가 아닌 부분 만의 정보, 누군가의 시선에서 왜곡된 정보, 미디어의 희망이 가미된 부적절한 정보들이다. 사실은 없고 온통 극(劇)이다. 현실의 고요함이 아닌 과장되고 존재하지 않는 세계다.
의미가 없다. 모르는 익명과 마주쳐 스친 옷깃 만큼도 의미가 없는 그런 혼란에 의미를 두고 마음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