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재능이나, 딱히 물려받은 재산, 하다 못해 인생을 걸 용기도 없어 그저 부모나 선생이 알려주는 안전한 선택만을 해왔다. 나로서는 조그만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 그저 열심히 하는 것 밖에 더 해볼 것이 없다.
문득 그 와중에 열심히 하기 위해 행복을 불태우고, 행복이 있을 것이라 더욱더 열심히 하는 자기모순적 삶의 굴레를 느낀다. 나 뿐 아니라 같은 길을 겉고 있는 수많은 소시민들의 모습이 위로가 될까. 도대체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