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있지만 겸손하고, 유쾌하기까지 한 사람

.. 과연 있는 걸까?

능력있는 사람은.. 꽤 있다. 주위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물론 자기가 능력있다고 거짓말 하는 사람이 더 많긴 하지만 (여의도에 있는 쓸때없이 커다란 대머리 지붕의 건물에 사는 사람들이라던가..)

근데 거기 겸손함이라는 조건이 들어가면 능력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해당사항 없는 말이 되어 버리는 것 같다. 겸손함과 능력있음은 반대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사람이 뭔가 생기면 자랑하고 싶고, 자랑하면 아무래도 겸손함과는 조금 거리가 있으니까. 아무튼 여기서 또 능력있는 사람들 대부분 탈락.

거기에 유쾌까지! 오, 하느님 -_- 인간이 원숭이였던 시절 이래로 진짜 그런 사람이 존재 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심지어 실제 세계뿐 아니라 역사책이나 소설책, 영화 등등에서도 내 마음에 딱 들어맞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유쾌라는 것은 인터넷 서핑으로 단련된 10초짜리 유머 100개 암기의 능력이라던가. 기괴한 표정과 행동으로 인한 폭소와는 다른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글로 표현할수 있는 성질의 것 또한 아닌거 같다.

.. 이상적인 친구란 어떨까해서 생각해보니 결국 이런 인간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상상이 진행되었다 -_-a

뉴요커가 되기 -ㅂ-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23&article_id=0000172125&section_id=101&section_id2=310&menu_id=101

사실 스타벅스에서 원가 200~400원 짜리 커피를 2000원에 팔던 10000원에 팔던 별로 사먹지 않는 나는 상관없는 이야기 이기는 하다. 또 4000원에 팔고 있다는 커피도 사실 비싸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게 잘못된 것 이라는 생각은 없다.

그런데 스타벅스에서 4000원에 커피를 마시면서 그중 3000원 정도는 뉴요커가 되고 싶어서 지불하는 사람 자체는 싫어진다. 아니 어떤 면에서는 조금 바보 같다는 생각도 든다. 마케팅 업체 사람이 이미지를 만들고 홍보 수단을 생각하고 근사한 말을 생각해내서 머리속에 최면을 걸어서 3000원을 자기 생각이 아닌 상태로 지불하게 내버려두는 것이 바보같다.

스타벅스의 커피가 좋다면 더 싼 가격에 더 좋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인지. 스타벅스의 분위기가 좋다면 더 안락한 분위기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가게는 없는 것 인지. 이런 노력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자기 의지로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은 아마 아닐 것이다.

파는 사람은 항상 비싼 돈을 받으려고 하고 사는 사람은 항상 싸게 사려고 노력은 해야 하는게 정상이지만, 광고는 항상 이 싸게 사려하는 노력을 하지 말라고 유혹한다. 상품의 허술한 부분을 허영심으로 매꿔서 말이다.

집에 걸어올때마다 TGIF’, 아웃백을 지나게 되는데 늘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면서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볼수가 있다. 그들은 과연 맛있는 음식을 기다리는 걸까 아니면 싸이에 올릴 사진 한장을 찍고 싶어서 기다리는 걸까.

어설픈 뉴요커 보다는 똑똑한 소비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