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5일 후

인생을 나눌때, 다섯 개로 나누면 유아기,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중년기, 노년기로 한 6단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세 개로 나누면 어린이, 성인, 노인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두 개로 나누면 성년과 미성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고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미성년과 성년의 구분을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통해서 나눴다. 사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인류, 많은 고등 생물들이 이 결혼이라는 이벤트가 가장 사회적으로 중요성이 큰 이벤트이다.

나는 이 Border line을 뛰어넘어 저쪽편의 세상에서 이쪽 편의 세상으로 왔다. 아직 무엇이 바뀌었는지, 내 삶의 모든 부분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사실 더 중요한 변화는 내가 하루하루 어떤 곳에서 어떤 행동을 하느냐의 변화보다는 내가 어떤식으로 생각하고 누구를 많이 떠올리는지 일 것이다.

객관적으로 생각하나, 혹은 주관적으로 생각하나 나의 지금이 내 인생에서 몇 번 오지 않을 만큼 편하고 즐거운 시기 이다. 다소 욕심을 부려서 시간이 더 지나면 하지 못할 무모한 것들에 도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매일매일 생각하지만, 나의 게으름 때문에, 또 결혼 준비에 바쁘다는 핑계 때문에 생각했던 만큼 실천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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