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st] The world is what you make it (세상은 당신이 만드는 것)

모든 나라 각자의 인터넷이 존재한다.

Oct 27th 2012 | from the print edition

2012년 3월 두 중국 인터넷 기업, Youku와 Tudou는 합병을 발표했다. 이 거래는 유망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서양에서 흔한 사례처럼 보였다. 합병은 다소 늦었고, 아직도 적자를 보고 있는 이 두 선도기업은 힘을 합치기로 결정했었다. 하지만, 이는 서양 어떤 것과도 다르기도 하다. 왜냐하면 세상 어디에도 Youku와 Tudou와 같은 기업은 없기 때문이다. 

이 둘은 온라인 비디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부터 “프리즌 브레이크”과 같은 것과 또한 자신들만의 다양한 컨텐츠를 보여주고 있다. 각각은 2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가지고 있다. 가장 비슷한 서비스로 YouTube를 들 수 있지만, 이 중국 기업들은 집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공중파 TV에서 상영되는 재미없는 프로그램들의 환영 받는 대체제로서 전문적인 영상들을 선호한다. 또 하나 다른 점이 있다. 만리장성 뒤에서는 Facebook과 마찬가지로 YouTube에는 접속할 수 없다.

중국은 간단한 진실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은 글로벌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모든 곳에서 똑같지는 않다. “인터넷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리서치와 컨설팅 기업 Gartner의 Steve Prentice는 말한다. “190개의 서로 다른 인터넷이 있습니다.” 어떻게든, 대부분의 정부는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하는 것들을 컨트롤 하려 하고 있습니다. 스카이프를 이용해 전화를 하는 것은 미국에서는 일상적이지만, 캐나다에서는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고, 에티오피아에서는 구속될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작년 출간된 그의 책 “다른 곳에서의 인터넷”에서, 웹 사이트 Ars Technica의 저널리스트 Cyrus Farivar는 에스토니아, 이란, 세네갈, 그리고 대한민국의 인터넷 발전을 연대기 순으로 기록하고 있다. 에스토니아의 시민의식을 가진 기술자들과 젊고 총명한 장관들은 인터넷에 대한 보편적 무료 접근을 도입했다. 에스토니아는 2007년 수도에 있던 Tallinn의 병사라는 동상을 치운 이후 러시아 사람들로부터의 집단적인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출발하여 수십년에 걸친 정부의 투자와 고된 노동 끝에 부유한 경제를 일구어냈다. 한국은 대부분의 서양 사람들은 꿈만 꾸고 있는 광대역 속도 뿐 아니라, 프로 컴퓨터 게임 리그까지 존재한다. 세네갈에서는 국가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희망들이 절망으로 끝나버렸다.” Farivar의 아버지가 태어난 이란에서는 블로거들이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고 추방되어야 했다.  

몇몇 인터넷의 초기 이상론자들은 정부가 디지털 세계에 개입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1996년, 사이버 스페이스의 독립 선언이라고 웅대하게 이름 붙여진 것에서 John Perry Barlow는 정부를 “살과 철로 이루어진 지친 거인들”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서,  

너희는 우리가 모인 곳에 대한 통치권이 없다…나는 우리가 만들고 있는 전 세계적인 소설 공간이 당연히 너희가 우리에게 적용하려는 압제로부터 독립적인 것을 선언한다…당신들의 재산, 표현, 신분, 활동, 맥락에 대한 법률적 의미들은 우리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의 이에 대한 응답은: 어 그래? 왜냐하면 인터넷은 광케이블, 라우터, 스위치로 이뤄진 물리적인 존재로서, 정부는 이러한 부분들을 불용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고, 그렇게 한다. 이는 중국과 이란에서의 YouTube의 차단과 더불어 다른 구글에 의해 주기적으로 알려지는 제한 조치들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9월달, 이란에서는 내년 3월까지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인터넷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글로벌 인터넷으로의 접근을 제한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꽤나 제한적일 것이다 정부의 제한 조치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종종 있기는 하지만, 이럴 경우 무거운 죄가 되고 위험할 수 있다.  

정부는 때때로 인터넷 기업들에게 지역 법을 위한하거나, 감정적인 면을 위배한 것들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하는데, 서구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정치적인 컨텐츠에 대한 검열이 이루어지곤 한다. 작년 구글은 스페인 규제 기관으로부터의 270개의 시장, 검사 그리고 다른 공공 인물에 대한 검색 결과를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를 거절했다. 올해 9월에는 브라질 경찰이 시장 후보의 친자 확인 소송에 관련된 YouTube 비디오를 삭제해 달라는 요청에 그들이 잠시 망설이자 구글이 이를 반영할 때까지 그들의 운영 책임자를 잠시 구류하는 일이 있었다.  

인터넷 기업들은 이러한 순종이 사업을 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감내한다. 2010년까지 구글은 중국어 검색 결과를 필터링 했다. 이는 사실, 중국 정부에 의한 검열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들은 현재 중국으로부터의 검색 요청을 규제가 덜한 홍콩으로 전달한다. 몇 이슬람 국가들에서 구글은 이슬람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유발 시킨 “멍청한 무슬림”이라는 영화에 대한 YouTube 트레일러를 차단했다. 브라질에서는 이 클립들을 지워야 한다는 판결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트위터는 각 나라의 법률을 위반할 수도 있는 트윗들은 블럭시키고 있다.

입맛과 기술

하지만 정치만이 인터넷의 발전과 세계와 소통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과 국가의 인프라 상태도 큰 차이점을 만들어낸다. 미국과 영국의 온라인 쇼퍼들은 공급자가 물건을 보내줄 것이며 우체국이나 택배회사가 이를 배송해 줄 것이라 믿고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신용카드로 결제할 것이다. 러시아 사람들은 좋은 조건을 경계한다. 그들은 주문한 것이 정상적으로 배송되고 그것에 만족한 후에 지불하기를 원한다. 어찌되었건, 그들은 신용카드가 없을 수도 있다. KupiVIP라는 러시아의 의류 온라인 쇼핑몰 최고 경영자인 Oskar Hartmann은 95%의 판매가 배송 시에 현금으로 결제 된다고 한다. 집으로 배달해주거나 (택배기사는 소비자가 그 옷을 입어 볼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근처의 상점에 있는 배송지로 배달된다. 큰 규모의 국제 배송 회사들이 러시아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KupiVIP와 온라인 상점 OZON은 상품이 목적지에 닿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그들만의 배송 시스템을 만들었다. 배송 시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은 중국이나 인도에서도 일반적이다.

사람들이 기술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케냐, 나이지리아를 관찰해온 컨설팅 기업 ReD Associates의 Jun Lee는 아프리카는 “모바일 퍼스트” 시장이라고 말한다. 이곳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의 입문을 통해 상당히 발전된 서비스, 송금과 같은 것을 이용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기술 기업에게는 크나큰 기회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Lee는 이러한 국가들에서  “여러사람과 어울리고 탐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인터넷이라는 개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경고한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용이 엄청나게 비싸다. 인터넷은 곡물의 시장 가격 등 특정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는 공간으로 여겨져 왔다. 때때로 이러한 질문은 구글에게도 너무 어렵다. “어떻게 내가 더 나은 기업가가 될 수 있을까요?” 서양 사람들에게는 근사한 서비스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길이 하나 뿐이거나, 혹은 새로운 곳에 돌아다니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 매번 똑같은 곳을 돌아다닌다면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는 휴대전화의 지도가 별로 가치 없을 것이다. 

또한 서구 국가들에서도 모든 사람이 최신 스시바의 온라인 리뷰를 검색하거나, 앱으로 자동차를 호출해 타고가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Birmingham(영국)이나 Turin 같은 교외에서는 일반적으로 그들이 나고 자란 곳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서 살아가고 회사에 출근하거나 술집에서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1마일, 2마일 이상을 돌아다니지 않는다고 Lee는 말한다.  “그들은 페이스북이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