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5일 후

인생을 나눌때, 다섯 개로 나누면 유아기, 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중년기, 노년기로 한 6단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세 개로 나누면 어린이, 성인, 노인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두 개로 나누면 성년과 미성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고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미성년과 성년의 구분을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통해서 나눴다. 사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인류, 많은 고등 생물들이 이 결혼이라는 이벤트가 가장 사회적으로 중요성이 큰 이벤트이다.

나는 이 Border line을 뛰어넘어 저쪽편의 세상에서 이쪽 편의 세상으로 왔다. 아직 무엇이 바뀌었는지, 내 삶의 모든 부분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사실 더 중요한 변화는 내가 하루하루 어떤 곳에서 어떤 행동을 하느냐의 변화보다는 내가 어떤식으로 생각하고 누구를 많이 떠올리는지 일 것이다.

객관적으로 생각하나, 혹은 주관적으로 생각하나 나의 지금이 내 인생에서 몇 번 오지 않을 만큼 편하고 즐거운 시기 이다. 다소 욕심을 부려서 시간이 더 지나면 하지 못할 무모한 것들에 도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매일매일 생각하지만, 나의 게으름 때문에, 또 결혼 준비에 바쁘다는 핑계 때문에 생각했던 만큼 실천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계속 꿈꾸고 싶다

계속 꿈꿀 수 있을까.

지금은 꿈을 꾸고 꿈에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까? 나중에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두려움이 꿈에 대한 간절함을 이기기 시작하는 나이와 위치가 되어서도 꿈을 꿀 수 있을까? 내가 꿈꾸는 만큼 내 주위 사람은 자신의 꿈을 못꾸고 사는 것은 아닐까? 내가 꿈꿀 수 있는 것은 내 부모의 현실과의 타협의 결과물인 것처럼, 나도 언젠가는 그것을 놓고 시계 바늘 처럼 그렇게 성실하게 제자리에서 돌아야 옳은 것은 아닐까?

 

아이패드 미니 키보드로 블로깅 하기

아이패드 미니용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했다.
너무 작아서 타이핑 하기는 조금 힘들고 오타는 작렬이지만, 뭐 가볍고 이정도면 쓸만하다고 생각한다.
원래 풀 사이즈 키보드를 써도 이정도 오타는 나는 것 같기도 하다.
불만이라면, 한/영 변환이 평션키로 되어있어서 조금 불편하다는 것 정도.
하지만 그것도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 같긴 하다.
키 감이야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안좋은데, 삼만원 짜린것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면 괜찮을 듯 싶기도 하고.
조금 더 써보고 평가해 봐야지, 현재까지는 만족! 앞으로 아이패드 미니를 가지고 다니면서 이런저런 블로그 포스팅을 더 자주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