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정말..

 아침에도 일어나기 싫어서 8시에 알람 맞춰놓은거에 깨서 8시 20분에 다시 맞추고, 8시 20분에 깨서는 8시 30분에 맞추고, 8시 30분에 깨서는 8시 35분에 맞추고;; -_-

 회사에 와서도 오전에 일하기 싫어서 웹서핑이나 들락날락 들락날락;

 점심먹고는 한 2시간 졸아 주시고;;

 5시 이후에는 일 능률 급격히 저하;


 월요일은 일하기 싫다!

 
 Return to School~

안풀릴때는..

 뭐 주로 하는 일이 손님 커피 타기, 랜 케이블 제작, 쓰레기통 비우기 같은 거긴 하지만. 간혹 컴퓨터도 만질 일이 있는데.
 
 꼭 휴대폰 게임 뿐만 아니라 잡다한걸 만든다. 이번에 하는 서브 프로젝트는 휴대폰에 외부 기기를 접속하라! (사실 이것도 업무상 비밀인데;) 뭐 카드 리더기 라던지. GPS 수신기. 같은 외부기기를 휴대폰에 연결해서 쓰면 훨씬 작은 부피로 만들수 있다나 어쨌다나. 결국 PDA 화 되는거지만;

 아무튼 그런걸 붙일수 있게 휴대폰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소. 했는데;
이게 뭐 다른데서 만든데도 별로 없고. 해본 사람도 별로 없는듯 하고;
정보도 없고; 해서 하나하나 테스트 해가면서 안되면 바꾸고; 되면 넘어가고 하는 문제 해결 방법 1단계, 하나하나 다 해보기 로 클리어 중.

 간신히 휴대폰에서 PC로 정보를 보내는건 했는데. PC에서 휴대폰으로 정보를 보내는건 못하겠네.. 휴대폰마다 구현 해 놓은게 다 틀리고 (삼성은 KIN이다. 예네는 지네가 표준을 창조한다) 뭐 딱히 테스트 할 방법도 없고. 아무튼 몇주째 삽질 중이다; 뭐 비록 메인 프로젝트는 아니라 그리 일정의 압박도 없고 그냥 나 홀로 공부하는 셈 치고 해서 그리 부담되는 건 아니고 룰루랄라 출근까지 했지만. 그래도 잘 안풀리니 ‘내가 이거 밖에 못하는 놈인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화가 나네;

 뭐 무슨 책에 나온 이야기 라는데 미국의 무슨 디자이너는 일에 치이고 스트레스 받을때 창문을 열고 ‘아싸! 나 오늘 학교 안가도 된다!’ 라고 소리친다던데. 나도 그래 볼까나. (학생은 ‘아싸! 나 오늘 회사 안가도 된다!’ 버젼으로..)

아, 춥다.

 아까 낮에도 영어 학원 등록때문에 나갔다 왔는데 정말 춥더라;;


추위는 정말 싫다.

 초등학교 2학년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집열쇠를 목에, 는 아니지만 가방 앞쪽에 항상 넣고 다니는 아이였다.
 겨울. 바람이 쌩쌩 부는 날 오후 오전반을 마치고 집에 와서 열쇠를 꺼냈는데. 손이 꽁꽁 얼어서 열쇠를 도저히 꼭 잡을수가 없는 거였다. 뭐 지금보다 손이 훨씬 작았을 꺼고, 상대적으로 열쇠는 더 크게 느껴졌을 꺼고 원 잡을수가 없으니 구멍에 맞춰서 끼울수가 없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한손으로 안되니 양손으로 열쇠를 가운데 끼워서 조심조심 구멍에 맞춰서 끼우기. 몇번의 실패 끝에 성공;
 날씨는 추워서 집에 빨리 들어가고 싶은데 열쇠가 이렇게 애를 먹이다니.
 아무튼 끼워진 열쇠를 돌리려고 잡는데, 이도 또한 쉽지가 않아서 대충 손가락 사이에 끼워서 돌리는데 안돌아간다 -_-
 구멍이 얼어 붙었는지. 손가락이 얼어서 힘이 안들어가는지 어쩐지 몰라도 도저히 돌릴수가 없어서.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외투속에 손을 찔러 넣고 잠시 녹였다. 이때쯤이면 자신의 처지에 한탄하면서 불평불만을 늘어 놓을텐데.. 참 초등학생땐 순수했는지.

 “어서 커서 돈 벌어서 번호 눌러 여는 문으로 바꿔야지”

-_- 덕분에 지금은 번호로 눌러 여는 문이다.

영어 완전 정복.

영어 학원 인터넷 등록이 1시부터 시작이어서..

미리 대기상태에 돌입 페이지를 열고 F5 키를 계속 누르고 있었다.

드디어 1시 15초. 페이지가 열리고 임요환의 손놀림으로 파파파팍!

등록 완료.

사람이 많은지 대박 버벅 거렸지만; 무사히 완료후 확인차 들어가 봤는데. 마감 -_-

문희준 콘서트도 아니고 1분도 안되서 마감이네;; ㅎㅎ


진짜 온 국민이 영어 완전 정복을 위해서 뛰는 나라;;

그런데 3,4학년 다른 스킬 찍는것 보다 토익 점수만 죽어라 올리는게 취직이 잘되는데 어쩌나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