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끝은

나에게 새로운 역할이 하나씩 덧입혀 질수록 백과사전만큼의 지식이 더 필요하다. 내 침대 옆 협탁에 놓인 ‘육아대백과사전’의 두께, 자격증 시험 준비 서적의 두께는 각각 아빠와 직장인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함이다.

내가 알아야 할 것들을 다 알 수 있을까? 당연히 알아야 한다고 주어진 것들, 촉을 세우며 알아낸 알아야 할 것들은 이미 나의 노력으로 다 파악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지 오래인 것 같다. 너무 많은 정보, 그리고 나에게 쓸모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도 부담이다.

이제 정말 하고 싶은 것, 해야 할 것에 집중하지 않으면 인생의 첨도를 날카로이 유지하기 어려운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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