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일 전

이제, 할만큼 했다는 생각이다. 더 무엇을 어찌 해야 할까. 결국 결혼이라는 이벤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챙기는 일이지만 나 혼자 챙긴다고 챙겨지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미안한 점, 서운한 점, 아쉬운 점이 뒤섞인 이 기분은 그 동안 내가 살아온 삶의 모습의 반영이라고 생각해야지.

진심으로 축하해줄 사람 그저 몇 명으로 만족해야겠다. 결혼의 중요한 점은 결혼식이 아니라 결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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