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st] Von Karajan was right (카라얀이 옳았다)

오케스트라는 강력한 리더쉽의 조련이 유용하다.

Sep 8th 2012 | ROME | from the print edition

오케스트라 지휘자들은 정말 필요한 것인가? 제노아에 있는 이탈리아 기술원의 Alessandro D’Ausilio와 그의 동료들은 Public Library of Science에 게재된 연구에서 이 영원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휘자의 영향을 측정하는 것은 까다롭다. “좋은” 지휘자가 예술적으로 뛰어난 공연들을 연주자들로부터 뽑아내는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스스로 조직된 명 연주자들의 앙상블을 주재하는 것인가? 이를 알아보기 위해, D’Ausilio 박사는 익명의 두 지휘자가 모짜르트 교향곡 40번으로부터 5구절을 발췌하여 Città di Ferrara orchestra의 여덟 바이올린 연주자들을 지휘하는 것을 관찰했다.

각 바이올린 연주자들은 활 끝에 적외선 반사장치를 부착하고, 지휘자들은 지휘봉에 이를 장착했다. 따라서 이 작은 오케스트라를 카메라는 인식할 수 있지만 사람은 볼 수 없는 적외선 빛에 노출 시킴으로써 D’Ausilio 박사와 그의 팀은 활과 지휘봉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었다. 그들은 반사장치의 움직임을 누가 누구에게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는데 이용했다.

이를 위해, D’Ausilio 박사는 Granger causality test라 불리는 하나의 데이터 점들의 흐름이 어떻게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는지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수학적 트릭을 이용했다. 바이올린 연주자의 활 움직임들 그리고 지휘봉의 움직임들이 이러한 데이터 흐름이다.

열명의 숙련된 클래식 음악가들이 각각의 연주에 대해서 멜로디, 템포, 감정 표현 등 8가지 척도로 0점부터 100점까지 점수를 매겼다. 평가자들은 두 연주는 발췌된 세 부분에 있어서는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들은 또한 나중에 밝혀졌지만 두 지휘자의 확신에 찬 움직임 (지휘봉과 바이올린 연주자가 가진 활의 빠른 움직임으로 측정되는)과 연주자들의 다른 이들의 움직임에 맞추어가는 성향을 거의 호각지세로 평가했다.

남은 두 부분이 흥미롭다. 여기서 평가자 들은 한쪽을 더 높게 평가했다. 첫 번째 발췌 부분에서는, 한 지휘자의 적극성이 바이올린 연주자들의 상호 의존성을, 다른 연주에서 지휘자의 적극성이 낮을 때 의존성이 높았던 것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약화 시켰다. 이 지휘자는 그의 의지를 연주자들에게 강력하게 주입한 것으로 보이고, 다른 지휘자는 그렇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평가자들은 두 부분 모두에서 독재적인 연주를 더 높게 평가했다. 다른 발췌 부분에서도, 이 전제적인 지휘자는 적극적이었지만,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그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 만큼 그들끼리 의지하고 있었다. 이는 연주를 연주자들에게 덜 영향을 끼치는 온순한 지휘자가 지휘했을 때보다 더 낮게 평가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발견은 지휘자들이 항상 알고 있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같은 지휘봉을 든 폭군이 앞의 거만한 연주자들의 고삐를 움켜쥐고 있을 때에만 더 좋은 연주를 만든다는 사실과 일맥상통한다.

One thought on “[Economist] Von Karajan was right (카라얀이 옳았다)”

  1. 예술에는 명확한 상(像)이 있어야 되는데, 이건 여러 사람의 머리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머리속에서 나와야 올바르다. 하나의 정렬성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통제가 필수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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